손흥민. /AFPBBNews=뉴스1 |
스포츠 전문 에센티얼리 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1년 연장 옵션에 가까워진 손흥민의 상황에 대해 '어처구니없는 대우'라며 토트넘 출신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이 토트넘을 비판했다"고 전했다.
킹은 "손흥민의 계약 문제는 3~4개월 전에 해결해야 했다"면서 "말도 안 되는 일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축구 경력을 바친 훌륭한 선수다. 손흥민이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토트넘보다 더 나은 선수가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의 계약기간은 내년 여름 만료된다. 애초 영국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손흥민의 많은 나이에도 활약을 인정, 장기 재계약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럴 것이 토트넘은 2015년 이적한 뒤 매 시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고, 428경기에 나서 169골 90도움을 몰아쳤다. 하지만 놀랍게도 토트넘의 선택은 1년 연장 옵션이었다. 앞서 유럽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등 많은 현지 매체들이 토트넘이 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기간을 2026년까지 자동으로 늘릴 수 있다. 손흥민의 의사와 상관없이 통보만 하면 된다. 손흥민의 주급 등 개인 조건 역시 변경되지 않는다. 토트넘에는 합리적인 선택이다. 주급을 올리지 않고 계약기간만 늘릴 수 있다. 또 다음 시즌이 되면 손흥민은 33살이기 때문에 재계약을 계획한다고 해도, 더욱 현실적인 제안을 제시할 수 있다. 하지만 '리빙 레전드' 손흥민에겐 아쉬운 결정이다.
경기에 집중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이로 인해 꾸준히 손흥민의 이적설이 등장하고 있다. 아틀레티코를 비롯해 스페인 바르셀로나,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튀르키예 갈라타사라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등과 연결되고 있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뛰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영입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이 가운데 아틀레티코의 관심이 엄청난 것으로 알려졌다.
투더레인앤드백은 "아틀레티코는 베터랑 윙어인 손흥민의 계약기간 만료, 또 FA 영입에 대한 관심을 표명했다"면서 "아틀레티코, 맨유 같은 구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에게 엄청난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