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사진=KLPGT |
다가오는 새해에도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는 빛나는 기록들을 쏟아낼 전망이다. KLPGT는 27일 지난 2024시즌 탄생한 기록들을 돌아보고 2025시즌 기대되는 새로운 기록들을 소개했다.
■ 2024시즌 달성 기록
2024시즌을 이야기할 때 박민지(26·NH투자증권)를 빼놓을 수 없다. 박민지는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우승하며 고(故) 구옥희, 강수연(48), 박세리(47), 김해림(35·삼천리)이 세운 동일 대회 3회 연속 우승 기록을 넘어 KLPGA투어 사상 최초로 동일 대회 4연패를 달성했다.
2017년 KLPGA투어에 데뷔한 박민지는 7년 7개월 14일 만에 생애 통산 상금 60억 원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통산 19승을 올린 그는 누적 상금 약 62억 5600만 원을 기록 중이다.
안송이. /사진=KLPGT |
이예원(21·KB금융그룹)은 '2024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2라운드 16번 홀부터 '2024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2라운드 11번 홀까지 104개 연속 홀에서 보기 없는 플레이를 이어갔다. 이는 2018시즌 김자영2(33)가 세운 99홀 연속 노 보기를 뛰어넘은 KLPGA투어 신기록이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떠오른 노승희(23·요진건설산업)는 2024시즌 31개 대회에 모두 출전해 100라운드를 소화하며 단일 시즌 최다 라운드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6시즌 박채윤(30)과 정희원(33)이 기록한 96라운드였다.
노승희. /사진=KLPGT |
뿐만 아니라 노승희는 2023시즌 7월에 열린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부터 2024시즌 10월 '상상인·한경 와우넷 오픈 2024'까지 약 1년 3개월 동안 예선을 45회 연속 통과하며 이 부문 역대 5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1위는 2006시즌 '2006 오리엔트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부터 2009시즌 '2009 Orient · China Ladies Open'까지 약 3년 1개월 동안 65회 연속으로 예선을 통과한 서희경(38)이며, 심의영(64회)과 정일미(53회), 홍란(49회)이 2~4위에 올라 있다.
박현경(24·한국토지신탁)의 활약도 눈에 띈다. 박현경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24' 1라운드부터 '더헤븐 마스터즈' 최종라운드까지 18개 라운드 연속 언더파를 기록하며 최혜진(29회), 임희정(22회), 신지애(19회)에 이어 이 부문 역대 4위에 자리했다.
박현경. /사진=KLPGT |
내년 시즌에도 기록 경신을 향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최다 우승 기록인 2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고 있다. 2025시즌에 2승을 추가해 21승에 도달하면 고 구옥희와 신지애를 넘어 최다승 신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예원. /사진=KLPGT |
안송이는 최다 출전에 이어 최다 예선 통과 기록 경신도 노린다. 현재 예선 통과 269회를 기록 중인 그는 2025시즌 성적에 따라 김해림의 270회를 넘어 홍란의 287회 기록까지 경신하며 또 한 번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이 있다.
KLPGT는 "새로운 기록과 감동의 순간들이 기다리는 2025시즌, KLPGA투어 선수들이 펼쳐낼 열정 가득한 드라마에 골프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