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포스터 |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 일정이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 여파로 취소됐다.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29일 "12월 30일 월요일 오전 11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 예정이었던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제작보고회가 취소됐음을 안내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 2216편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수습이 조속히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2025년 1월 개봉 예정인 '말할 수 없는 비밀'은 지난 2008년 개봉해 판타지 로맨스 신드롬을 일으켰던 동명의 대만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 시간의 비밀이 숨겨진 캠퍼스 연습실에서 유준과 정아가 우연히 마주치면서 시작되는, 기적 같은 마법의 순간을 담은 판타지 로맨스다. 도경수, 원진아, 신예은이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날 오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해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비행기 랜딩기어가 펼쳐지지 않으면서 사고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랜딩기어 고장의 원인은 현재까지 '버드 스트라이크(조류 충돌)' 때문이라는 추정이 나왔다.
현재 제주항공 참사 사망자는 구조자 2명을 제외하고 탑승객 181명 중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