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출전? K리그-EPL 수준 차이 알잖아" 포스테코글루 'YANG 데뷔전' 질문에 칼같이 선 그었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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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공격수 양민혁.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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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훈련장에서 엄지를 들어보이는 양민혁. /사진=토트넘 공식 SNS
양민혁(19·토트넘)이 결국 경기 출전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당분간 양민혁의 출전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토트넘은 지난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리그 4경기(1무3패) 무승 행진에 빠진 토트넘은 승점 24(7승3무10패)로 11위에 머물렀다.


EPL 데뷔전 여부에 관심을 모은 양민혁은 이날 벤치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부터 양민혁을 아직 기용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했다.

영국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출전에 대한 현실적인 시기는 언제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까지 특별한 계획은 없다. 양민혁이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양민혁은 매우 어리고 세계 반대편에서 왔다. 그가 있던 곳(K리그)과 EPL은 수준 차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양민혁이 적응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재차 강조한 뒤 "손흥민이 클럽 안팎에서 양민혁을 도와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가 어떻게 적응하는지 지켜본 뒤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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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감독을 만난 얌민혁. /사진=토트넘 공식 SNS
올 시즌 K리그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마친 양민혁은 지난달 중순 영국 런던으로 떠났다. 이어 지난달 20일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을 처음 찾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경기를 지켜봤다. 이후 4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양민혁은 에이전트와 함께 토트넘 훈련장 내 숙박 시설에 2주간 머물며 구단의 훈련 프로그램과 영어 수업을 이수했다.

영국 현지에서는 양민혁의 가능성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최근 EPL은 겨울 이적시장 시작을 알리며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양민혁의 사진을 업로드했다. 그러면서 "토트넘은 이미 강원FC 출신이자 한국 청소년 국가대표인 18세 윙어 양민혁 영입을 합의했다"고 전했다.

BBC는 지난 1일 양민혁의 1군 데뷔 가능성을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양민혁이 토트넘에 등록돼 1군 데뷔를 앞두고 있다"라며 "양민혁은 이미 2주 동안 영국 런던에 머물렀다. 토트넘 훈련장 내 숙박 시설에 머물며 영어 수업을 받고 있다. 구단의 신체 단련 프로그램도 거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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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SNS
손흥민이 토트넘에 막 합류한 양민혁의 훈련을 지켜보는 모습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지난달 21일 "손흥민은 후반기를 앞두고 토트넘이 새롭게 영입한 선수인 양민혁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것을 꺼려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매체는 지난 7월 헤이터스TV와 진행했던 손흥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당시 손흥민은 양민혁의 빠른 적응을 돕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물론 무슨 상황이 오면 양민혁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내가 아버지처럼 도울 수는 없다"면서도 "경기장 안팎에서 양민혁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양민혁이 토트넘에 뛰어난 재능을 가져오길 바란다. 우리와 함께 뛰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민혁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고 싶지는 않다. 이제 18살다"라며 "요즘은 선수에 대해 너무 일찍 흥분하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양민혁을 조용히 지켜보고 싶다. 양민혁은 열심히 노력하고 앞으로도 그러길 바란다. 팀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 양민혁은 빠른 선수고 K리그에서도 많은 골을 넣었지만, EPL과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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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이 지난달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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