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사진=킹콩 by 스타쉽 |
이동욱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스타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앞서 지난달 24일 영화 '하얼빈'(감독 우민호)으로 관객들을 찾아갔다.
'하얼빈'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존경해 마지 않을 안중근 장군을 조명한 영화이다. 1909년 단 하나의 목표를 위해 안중근(현빈 분)과 뜻을 모은 동지들이 함께 하얼빈으로 향한 여정을 그린다.
극 중 이동욱은 독립군 이창섭으로 변신, 특별출연임에도 분량을 뛰어넘는 존재감을 발휘했다. 안중근과 대립하지만 조국을 지키고자 하는 신념은 같았던 독립군으로서,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드러냈다.
특히 이동욱은 무려 2년 전부터 '하얼빈' 홍보 요정을 자처, 화제성을 톡톡히 책임졌다. 유재석의 웹예능 '핑계고'에서 꾸준하게 언급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이끈 것.
이에 힘입어 '하얼빈'은 13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6일 현재 누적 관객 수 367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이동욱은 "제가 본의 아니게 2년 전부터 '하얼빈' 홍보를 하게 됐다"라며 "원래 작년 여름 개봉도 논의됐었는데, 영화와 더 잘 어울리는 겨울에 개봉하게 되어 오히려 좋다"라고 웃어 보였다.
이동욱은 '제1회 핑계고 시상식'(2023) '대상'에 빛나는 배우인 만큼, '핑계고'에 특급 애정을 표하기도. 그는 "'핑계고'는 저한테 메인까지는 아니지만 서브 캐릭터이다. 워낙 많이 좋아해 주시고, '핑계고' 출연 얘기를 어딜 가든 항상 듣는다"라고 말했다.
작년에도 출연 영상이 무려 1000만 뷰를 돌파했으나, '제2회 핑계고 시상식'(2024) 대상은 '풍향고' 주역 황정민에게 넘겨줬다. 이에 "아쉽지는 않으냐"라는 질문이 나왔는데, 이동욱은 "진짜 아무 생각이 없었다. (대상) 후보인 줄도 몰랐고. 그런데 막상 전년도 대상 수상자로서 시상했을 때는 '봉투 안에 내 이름이 있으면 어떡하지? 참 곤란한데' 하는 생각이 들긴 했다"라고 솔직하게 터놓아 폭소를 유발했다.
이내 그는 "그런 헛된 상상을 잠깐하긴 했지만, 역시 황정민 선새님이 타셨다"라고 축하를 보냈다.
그러면서 이동욱은 "아쉽다기보다는, 한 번쯤은 더 받아야겠다 싶다. 욕심 내면 안 되긴 하는데, 그래도 언젠가 또 한 번쯤은 받고 싶다. 올해도 더 웃겨 보겠다"라고 '핑계고 대상'다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