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개막전 3위-상금 20억 "시작 좋다, 올해 잘 풀리길"... 우승은 마쓰야마 [PGA]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1.0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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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6일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에서 버디를 잡아내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버디의 제왕' 임성재(27·CJ)가 2025년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임성재는 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25시즌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29언더파 263타를 기록한 임성재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35언더파 257타), 콜린 모리카와(미국·32언더파 260타)에 이은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위 상금은 136만 달러(20억원)에 달한다.

PGA 투어 통산 2승을 달성한 임성재는 지난 시즌 페덱스컵 상위 랭커의 자격으로 이번 대회 출전권을 얻었다. 5년 연속 나선 임성재는 지난해 72홀 최다 버디(34개)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랐던 임성재는 시즌 개막전부터 이 대회 최고 성적을 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3라운드에서 11언더파를 기록했던 임성재는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는 3번 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 홀(파5)에서 한 타를 더 줄였다. 전반 마지막 홀인 9번 홀(파5)에선 그린 주변 까다로운 어프로치 상황에서 환상적인 플롭샷(높게 띄워 런을 최소화시키는 어프로치)을 바탕으로 또 한 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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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버 티샷을 날리는 임성재. /AFPBBNews=뉴스1
후반 시작도 완벽했다. 80m 거리 어프로치를 홀 옆에 붙이며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14번 홀(파4)에서 다소 강했던 그린 주변 어프로치가 깃대에 맞고 속도가 준 덕에 버디를 낚은 것을 시작으로 3연속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250m 이상 거리를 남겨두고 날린 2번째 샷을 그린에 올렸고 무난히 버디를 잡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임성재는 "시즌 첫 대회부터 시작이 좋다. 올해 잘 풀리길 바란다"며 3,4라운드 노보기 플레이에 대해 "내가 봐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오는 9일 열리는 소니오픈은 쉬어갈 예정이다. 임성재는 "쉬면서 연습도 하고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다"며 "올해 더 열심히 해서 투어 3승을 이루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함께 출전한 안병훈(34)과 김시우(30·이상 CJ)는 이날 나란히 6타를 줄였고 16언더파 276타로 공동 3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마지막에 웃은 주인공은 마쓰야마 히데키(33·일본)였다. 마쓰야마는 4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일본계 미국인 콜린 모리카와를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우승 상금은 360만 달러(53억원)다.

지난해 2승을 차지하며 급격한 상승세를 탄 마쓰야마는 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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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마쓰야마 히데키가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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