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2025 K팝 빅4 업계 리포트..에스파 여동생 데뷔→BTS 컴백

[★리포트] 2025년 K팝 미리보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5.01.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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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파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25.01.12 /사진=이동훈 photoguy@


다사다난했던 2024년을 쉴새없이 떠나보내고 2025년도 벌써 설 연휴를 목전에 두고 있을만큼 K팝의 시계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월드클래스 급 스타들의 완전체 컴백에서부터 5~6세대 경쟁 선점효과를 노리려는 신인 아이돌의 데뷔까지 올해도 K팝 빅4(SM YG JYP 하이브)를 향한 기대감과 고민은 동시에 커져가고 있다.






◆ SM, 에스파 여동생→디어앨리스, 중국 사업 기대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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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파가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첫 정규 앨범 '아마겟돈'(Armageddon) 발매기념 쇼케이스에서 신곡을 선보이고 있다. /2024.05.27 /사진=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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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NCT 127이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서 AAA 베스트 아티스트, 올해의 무대, 베스트 초이스(도영)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말 최고의 글로벌 축제의 장으로 펼쳐진 'AAA 2024'에는 올 한 해를 빛낸 톱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했다. 가수 부문에는 뉴진스(NewJeans), 르세라핌(LE SSERAFIM), 비비(BIBI), 수호(SUHO),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토니 유(TONY YU),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휘브(WHIB), BUS because of you i shine(버스), DAY6(데이식스), NCT 127(엔시티 127), NCT WISH(엔시티 위시), QWER(큐더블유이알), TWS(투어스), WayV(웨이션브이), &TEAM(앤팀)(이하 가나다, ABC, 특수문자 순) 등이 출연했다. 배우 부문에는 김민, 김수현, 김혜윤, 박민영, 변우석, 안보현, 장다아, 조유리, 주원, 최보민, Gemini & Fourth(제미나이 & 포스), SAKAGUCHI KENTARO(사카구치 켄타로) 등이 함께해 연말 방콕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류준열과 장원영, 성한빈은 MC로 호흡을 맞췄다. 'AAA 2024'는 스타뉴스가 주최하고 AAA 조직위원회, 모티브 프로덕션(MOTIVE PRODUCTION), 박스 라이브(BOX LIVE)가 주관한다. /2024.12.27 /사진=이동훈 photog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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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라이즈가 인천 중구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진행된 'MMA 2024'(제16회 멜론 뮤직어워드)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30 /사진=김창현 chmt@


2024년 SM은 국내 최대 가요 기획사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존재감을 다시금 보여줬다. 최근 3년만 하더라도 CJ 하이브 카카오 등 어마무시하게 커진 엔터 업계 공룡들과의 머니게임에 휘둘리는 듯한 모습으로 다양한 시선을 받아야만 했고 SM 수장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갈등 끝에 결국 회사를 떠나면서 미래 가치에 대한 불확실성도 커져만 가고 있었음을 감안하면 선방 그 이상의 성과라고도 볼수 있겠다.

국내 아티스트 대결만 보면 완승이었다. 돌아온 에스파가 SM의 새로운 헤리티지로서 왕조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그야말로 올해를 씹어먹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2024년 뜨거웠던 여름 시즌을 강타했던 '슈퍼노바'에 이어 '위플래시'까지 공전의 대히트를 완성하며 '역시 에스파'라는 타이틀을 만들어냈다. 단연코 2024년 최고의 가수였다. 여기에 군백기가 다가오고 있는 NCT 역시 '대상 가수'로 거듭나며 3세대 보이그룹 경쟁에서 어느정도 우위를 점했고, 라이즈 역시 4세대 라인업 중 가장 매력적인 스타일을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2025년에도 SM의 K팝 국내 시장 점령은 이어진다. 2월 '에스파 여동생' 8인조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데뷔를 확정, 'SM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에서 공식화되며 5년 만의 SM 걸그룹 론칭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5세대 아이돌 시장의 재편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츠투하츠를 향한 기대감도 커져나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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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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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디어 앨리스가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에스엠타운 라이브 2025 '더 컬처, 더 퓨처' 인 서울(SMTOWN LIVE 2025 'THE CULTURE, THE FUTURE' in SEOUL) 콘서트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SM엔터테인먼트 2025.01.12 /사진=이동훈 photoguy@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SM은 이제 계속해서 키워나가고 있는 사업 외연확장에도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BBC를 통해 데뷔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선보인 영국 현지 보이그룹 디어앨리스가 미국 음악 레이블 감마와 손잡고 미주 유럽 진출을 준비 중이며 SM스튜디오가 최대주주로 있는 팬 플랫폼 디어유가 중국 텐센트와 손잡고 중국 본토에서 버블 서비스를 론칭, 한한령 여파로 막혀 있던 중국 시장의 활로를 되찾으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 YG 블랙핑크 컴백, 여전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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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리사(왼쪽부터)와 지수, 제니, 로제가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영등포점에서 진행된 ‘본 핑크 인 시네마스(BORN PINK IN CINEMAS)’ 핑크 카펫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블랙핑크 월드 투어 [본 핑크] 인 시네마스(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IN CINEMAS)’는 데뷔 8주년을 맞이해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피날레를 장식한 ‘본 핑크’ 월드투어의 현장과 블랙핑크의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생생하게 담은 공연 실황 영화다.2024.8.1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권현진 기자


2024년 YG는 숨고르기를 거쳤다. 탑 티어 블랙핑크와의 팀 재계약과 베이비몬스터 11월 데뷔, 트레저 아시아 투어 등으로 국내에서의 아티스트 활약만큼은 다소 미미했다. 2025년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에 대한 기대감이 물론 있지만 컴백 시점을 둘러싼 변수마저 지우진 못했다. 제니 리사가 일찌감치 홀로서기에 나서며 연기 활동까지 병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 로제 역시 브루노 마스와의 협업으로 탄생시킨 히트곡 '아파트'를 발판삼아 해외에서 활동하려는 의지가 적지 않아보이기 때문이다. 결국 앨범은 발매하겠지만 역시나 데뷔 7년 계약의 마지막까지 집중했던 월드투어에 더욱 비중을 두고 활동할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국내 활동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로선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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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베이비몬스터(BABYMONSTER)가 서울 마포구 합정동 YG엔터테인먼트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규앨범 '드립(DRIP)'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드립'은 앨범을 가득 채우고도 흘러 넘치는 베이비몬스터의 매력을 응축한 결정체다. 심혈을 기울여 구성한 9개의 트랙으로 베이비몬스터만의 음악 색깔을 한층 더 다채롭게 풀어냈다.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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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트레저가 일본 오사카 교세라 돔에서 진행된 '2024 마마어워즈 재팬'(2024 MAMA AWARDS JAPAN)에서 멋진 무대를 펼치고 있다. /사진제공=CJENM 2024.11.22 /사진=이동훈 photoguy@


자연스럽게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에게로 시선이 쏠린다. 베이비몬스터는 현업 복귀를 선언했던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진두지휘할 만큼 YG 역량이 대거 투입되고 있는 중이다. 이제는 한식구가 아닌 빅뱅 지드래곤까지 데려와 프로듀싱을 맡길 정도이지만, 결과적으로 봤을 때 기대만큼 터지지 않았다는 분위기가 일단 컸다. 성과 역시 인정을 받을만한 지표를 얻어냈고 실력과 음악성이 뛰어난 건 알겠는데 과한 느낌인건지 아니면 트렌드와는 살짝 안 맞는건지 라는 시선이 일부 나온다. 어쨌든 스타일 상으로 묻어난 FLEX와 정통 힙합 특유의 멋스러움을 어떻게 현재 K팝 신 트렌드를 받아들여가며 대응할 지가 관건이 될 것 같고, 이는 트레저에게도 해당되는 이야기가 될수 있다. 일본을 필두로 최근까지 아시아 투어에 집중했고, 국내 활동 성과도 대박이라고 하기엔 아쉬웠던 트레저의 올해 국내 복귀를 앞두고 여러모로 출구 전략이 필요해보인다.

'리스크'도 YG에게는 고민거리다. 안 그래도 골칫거리였던 수장 양현석과 관련한 법적 이슈가 어쨌든 잘 마무리됐다고 하지만 결국 터져나온 송민호 복무 논란은 2025년 완전체 컴백을 앞둔 위너에게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 스트레이키즈와 킥플립..JYP, 저평가된 톱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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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스트레이키즈가 인천 한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가요대전 블루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7.21 /사진=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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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JYP는 항상 K팝 업계에서 저평가된 톱3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해왔다. 1등으로 치고 올라가진 않더라도 실질적인 성과와 평가는 보이지 않게 가져가며 실리를 챙기는 모습이었다. 물론 JYP도 최근까진 아티스트들의 국내 활약은 크지 않았고 해외 활동 수익이 컸다. 탑 티어로 거듭난 스트레이키즈와 이에 앞서 치고 나간 트와이스가 미주를 중심으로 한 월드투어로 수익을 쓸어담다시피 하고 있는 중이다.

활약도 좋았고 지표도 좋은 편이다. 역시나 스트레이키즈의 성적이 아주 좋은 흐름이다. 2022년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맥시던트', 2023년 '파이브스타' '락스타', 2024년 '에이트'에 이어 '합'으로 빌보드 69년 역사상 최초의 6개 앨범 연속 빌보드 200 차트 1위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심지어 이 기록은 2000년대 이후 빌보드 200 차트 최다 1위 달성으로 방탄소년단, 린킨파크, 데이브 매튜스 밴드와 동률을 이뤘다. 지금 분위기라면 다음 앨범에서도 빌보드 200 핫샷 데뷔는 따놓은 당상일 지도 모른다.

월드투어 영향이 이 성적을 이끌게 했다. 24/25 서구권 월드투어의 90%가 스타디움 공연이었고 총 투어 규모가 44회차 180만명 사이즈로 평균 회당 4만명 정도의 티켓을 쓸어담는 수준이며 공연 총 매출의 80%를 차지한다. 이로 인해 2025 영업이익 30% 상승을 업계가 예측하고 있다. 여기에 2024년 7월 전원 재계약 도장을 찍은 만큼 팀 활동 비중을 조금씩 줄여가는 그림도 충분히 그려나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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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이와 함께 JYP는 올해 엔믹스 첫 월드투어로 팀내 4세대 걸그룹의 글로벌 영향력 시험대를 앞두고 있으며 스트레이키즈 남동생 그룹 킥플립의 20일 데뷔를 확정, 역시 5세대 보이그룹 경쟁에 뛰어든다.





◆ 하이브, 방탄소년단 컴백과 민희진 리스크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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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Allegiant Stadium)에서 진행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 콘서트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 하이브


하이브의 2025년 최고 이슈는 바로 'BTS 컴백'이다. 업계에서는 벌써 9~10월 정도로 방탄소년단의 컴백 앨범 시점을 예측할 만큼 BTS 이슈 대응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진과 제이홉은 이미 제대를 해서 솔로 활동을 개시했고 제이홉은 솔로 투어도 준비하고 있다. 여기에 비슷한 시점에 입대를 했던 RM과 뷔, 동반입대한 지민 정국에 사회복무요원으로 상대적으로 사회 복귀가 수월한 슈가까지 6월 말이 되면 모든 멤버가 완전체 컴백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준비를 마치게 된다.

6월 완전체 재결성에 이어 9~10월 컴백 앨범이 이끌어낼 음반 음원 매출, MD·콘텐츠 매출, 월드투어 매출 등으로 기대 매출은 1조원을 상회한다는 업계 분석도 나왔을 정도. 이미 방탄소년단이 팀 앨범이 아닌 군 복무 기간을 감안해서 미리 내놓았던 개별 솔로 앨범들도 빌보드 핫100과 빌보드 200을 비롯한 여러 차트에서 여전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만큼 완전체 컴백 이후 팀 성적은 더욱 배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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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일본)=뉴스1) 권현진 기자 = 세븐틴 버논(왼쪽부터)과 디에잇, 디노, 도겸, 조슈아, 에스쿱스, 민규, 우지, 승관, 호시, 원우가 일본 오사카 쿄세라 돔에서 열린 '2024 마마 어워즈'(MAMA AWARDS)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1.23/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오사카(일본)=뉴스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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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에 참석해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르세라핌은 이날 'AAA 2024'에서 대상 'AAA 올해의 퍼포먼스'를 비롯해 '베스트 아티스트', '베스트 뮤직비디오' 등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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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OMORROW X TOGETHER)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진행된 세 번째 월드투어 서울 앙코르 콘서트 '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ENCORE IN SEOUL'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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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권현진 기자 = 엔하이픈 니키(왼쪽부터)와 희승, 제이크, 성훈, 정원, 선우, 제이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SBS 가요대전’(이하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인천=뉴스1) 권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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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투어스가 태국 방콕 임팩트 챌린저 홀 1-2(IMPACT Challenger Hall 1-2)에서 진행된 '제 9회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The 9th Asia Artist Awards, 이하 'AAA 2024')'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7 /사진=김창현 ch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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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아일릿이 인천 인스파이어 리조트에서 진행된 2024 SBS 가요대전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2.25 /사진=이동훈 photoguy@


세븐틴을 비롯한 하이브 레이블 아티스트들의 활약도 결코 간과할 수 없다. 앨범 500만장 시대를 열며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은 세븐틴의 대상급 행보와 역시 대상 가수로 거듭난 르세라핌, 그리고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글로벌 성과에 투어스 아일릿 등 5세대 라인업도 탄탄하다. 자리를 잘 잡았기 때문에 우상향 기대감도 충분하다.

한편 이와는 반대되는 이슈도 하이브는 메가톤급이다. 2024년을 강타했고 올해 치열한 법적 싸움이 예상되는 '민희진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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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서울 용산경찰서에서 업무상 배임 혐의 관련 피고발인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09 hwang@newsis.com /사진=


2024년 4월 감사권 발동을 시작으로 하이브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당장 방탄소년단의 뒤를 이어 메가 히트를 예약했던 뉴진스는 점차 이 이슈의 중심으로 떠올랐고 부정적인 시선도 점점 많아져갔다. 민희진 당시 어도어 대표는 이에 맞대응으로 크게 부딪히면서 하이브와의 합의 가능성은 사라져갔다. 해결돼야 하고 정리돼야 할 이슈가 해결되지 않고 정리되지 않은 채 법원으로 넘겨졌다. 해결되지 않았고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뉴진스를 향한 시선은 여전히 물음표다. 좋게도, 안 좋게도 바라볼 수가 없다보니 즐거운 그림이 될수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K팝 아티스트 간의 멋진 경쟁에서 사라져가고 불편한 관계, 겉으로만 행복한 무대만이 보여질 뿐이었다.

민희진 리스크로 인해 넘겨진 여러 소송전들은 2025년 법원이 정리하고 해결해줘야 하는데 이마저도 2025년 안에 끝날 지 확신할 수 없다. 그저 K팝 신에서 멋진 무대로 모두를 즐겁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도 쉽지 않은, 그런 이슈가 됐고 이를 안고 있는 하이브가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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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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