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전문 '온더미닛'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을 노리는 팀은 토트넘 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노팅엄 포레스트도 있다.
이강인과 PSG 모두 이적을 원한다는 설명이다. 매체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이강인은 주전에서 밀려났다. PSG는 1월 이적시장에서 이 미드필더를 팔아 현금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여름 이적시장까지 기다렸다가 이강인 영입에 나설 수도 있다"며 토트넘이 이강인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나타낼 거라 예상했다. 매체가 예상한 이적료는 4000만 유로(약 600억원)다.
해당 보도는 한국팬들의 큰 관심을 일으킨다. 이강인이 토트넘으로 이적한다면 한국 대표팀 선배이자 주장인 손흥민과 함께 뛰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종종 이강인을 '한국 축구의 미래'라고 수도 없이 강조한 바 있다. 지난해 3월 26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태국전 후 손흥민은 "강인 선수는 팬들에게 사랑받을 자격이 있다. 훌륭한 선수, 사람으로 성장할 거라고 100%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수없이 말했던 것처럼 이강인은 기술, 재능 측면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선수다. 5000만 국민께서 보고 계신다는 걸 인지하고 선수 생활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 '온더미닛'은 13일(한국시간) 이강인의 토트넘 이적설을 독점 보도했다. /사진=온더미닛 갈무리 |
현재 토트넘에는 측면 공격수와 중원에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선수가 부족하다. 멀티 포지션이 장점인 이강인이 측면 공격수와 중원, 펄스 나인까지 공격 전 지역에 걸쳐 투입된다면 공격에 훨씬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특히 이강인은 PSG 이적 후 공격포인트뿐 아니라 수비 가담, 압박, 기동력에서 전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였다. 지금 당장 EPL 상위권 팀에서 뛰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이다.
이강인(오른쪽)이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PSG 대 생테티엔의 2024~2025시즌 프랑스 리그1 17라운드에서 왼발 드리블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매체는 "맨유 공격수 래시포드와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부진하면서 아모림 감독은 새 공격 옵션을 찾고 있다. 이강인이 완벽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아모림 감독이 이강인을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PSG에서 증명한 '멀티 포지션' 능력이다. 지난 시즌 PSG에 입단한 이강인은 지금까지 총 6개 포지션을 소화했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가장 많이 뛰었고,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제로톱과 왼쪽 측면 공격수로도 출전했다. 심지어 윙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맡기도 했다.
PSG 공격수 이강인.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