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미라 인스타그램 |
12일 전미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랫동안 제 발이 되어준 차를 내놓게 됐다. 그랬더니 인계되며 긴 시간을 함께한 내 차를 떠나보내며 서운하실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주시더라"라며 "내 차와의 마지막 추억을 돌려 드린다며 사진까지"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큰 차가 저하고 너무 잘 어울렸고 아이들 어릴 때 짐 바리바리 싸서 캠핑, 글램핑도 다니고 운동하러 다니고 짐 많이 싣고, 끄떡없이 여행도 다니고 할머니, 라리까지 태우고 온 가족 군산도 여러 번 가고 잔고장 한번 없이 타다가 잘 보내 줬는데 살아있는 생명은 아니지만, 문득 아기들과 많은 추억 만들어준 든든한 차에 정말 고맙고 또 막 타고 다닌 것 같아 미안함도 들면서 만감이 교차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저는 사람도 물건도 쉽게 정주고 쉽게 정 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별이 무지 힘든 것 같다"며 "좋아하는 말 중에 나는 불행 중 수많은 다행으로 살았다 라는 글귀가 있다. 여러 어려움을 이겨내며 참 다행이다 싶을 때가 많은데 불안정한 세상에 살며 다행이란 말이 주는 안정감이 얼마나 좋은 건지 감사한 건지 아는 나이가 돼서 더욱 눈물이 많아지는 것 같다. 올해도 별 탈 없이 안전 운전 하며 평범한 나날들을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자차와 함께한 추억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리는 전미라의 모습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한편 전미라는 지난 2006년 가수 윤종신과 결혼, 이듬해 첫째 아들 라익, 2009년 둘째 딸 라임, 2010년 셋째 딸 라오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