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 하베르츠와 그의 아내 소피아(오른쪽). /사진=소피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4일(한국시간) "하베르츠는 아스널의 최근 부진으로 인해 희생양이 됐다"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원흉이 된 그의 실수는 아스널 일부 팬들을 격노하게 했다. 아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학대를 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하베르츠의 아내인 소피아는 SNS에 악플 갈무리를 공개했다. '데일리 메일'은 "소피아가 공개한 악플에는 태아를 위협하는 혐오스러운 게시글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베르츠는 맨유와 FA컵 경기 승부차기 중 2번 키커로 나서 실축을 범했다. 이에 분노한 팬들이 하베르츠의 아내 소피아에게 충격적인 욕설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하베르츠의 소속팀 아스널은 경찰에 이를 신고한 상태다.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왼쪽)가 승부차기 실축 후 좌절한 카이 하베르츠를 위로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하베르츠와 소피아는 2018년부터 교제해 지난해 결혼 소식을 알렸다. 소피아는 지난해 11월 임신 사실을 발표했다.
도를 넘은 악플 세례에 영국 언론들도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토크스포츠'는 "하베르츠의 아내는 태아에게 보낸 추악한 위협들을 공유했다"며 "한 SNS 사용자는 '유산했으면 좋겠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하베르츠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에서 득점 후 공을 셔츠 아래에 넣고 엄지손가락을 빨면서 임신 소식을 전하는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맨유전 패배로 FA컵에서 탈락했다.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도 4강에서 떨어질 위기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준결승 1차전에서 0-2로 패배했기 때문이다.
카이 하베르츠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있다.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