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그녀' 진영 "황동혁 감독 친한데 왜 '오겜' 안 나오냐고요?"[인터뷰③]

KBS 2TV 드라마 '수상한 그녀' 배우 진영

안윤지 기자 / 입력 : 2025.01.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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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영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진영이 영화 '수상한 그녀'를 연출한 황동혁 감독과의 우정을 드러냈다.

진영은 최근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KBS 2TV 드라마 '수상한 그녀'(극본 허승민, 연출 박용순) 종영과 관련해 스타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수상한 그녀'는 2014년 개봉한 동명의 원작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할머니 오말순이 하루아침에 스무 살 오두리로 변하게 된 뒤 다시 한번 빛나는 전성기를 즐기는 로맨스 음악 성장 드라마를 그린다.

원작 영화는 황동혁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영화. 황동혁 감독은 '수상한 그녀' 이후 영화 '남한산성' '도굴' 등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시리즈로 대흥행을 거뒀다. '수상한 그녀'에 출연했던 이진욱은 '오징어 게임 2'에 등장했다. 그에 반해 진영은 나오지 못한 상황. 이에 진영은 "그때('수상한 그녀' 출연 당시) 영화 데뷔했던 때였다. 그래서 지금도 감독님과 친하게 지내고 교류가 많다"라며 "(출연 등을) 바라지 않았다. 물론 좋은 작품이고 멋진 감독이시지만, 개인적인 교류가 있다 보니 그런 거 같다. 난 뭔가 바라는 걸 주의하려고 노력한다. 바라기 시작하면 상대가 느낄 수도 있고 사람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바라는 걸 많이 죽이려고 했다. 그래서 ('오징어 게임' 출연 등을) 생각하지 못했던 거 같다. 물론 감독님이 '오징어 게임 1' 했을 때부터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오징어 게임' 외에도 좋은 작품이 정말 많지 않나. 팬으로서 지켜보는 입장이 컸다"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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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진영 /사진=김창현 기자
10년 전 영화 속 조연이었던 진영은 드라마에서 주연이 됐다. 그는 "난 원래 배우가 꿈이었다.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보조 출연도 많이 하러 다녔다. 그땐 뒷모습만 나오거나 얼굴이 반 잘려서 나왔다. 그렇게 한 장면씩 나올 때 더 많이 나오길 바랐다"라며 "대사가 많아진 걸 느낀다. 10년 뒤 내 역할에 대사가 계속 있는 걸 보니 뿌듯하고 희열이 있다. 예전엔 두 마디도 좋았는데 이젠 그렇지 않으니 뿌듯하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진영은 "나도 단역부터 해왔던 사람이라 그 마음을 잘 안다. 나도 잘하고 싶고 다 같이 행복해지고 싶다. 예전엔 내가 연기를 잘해서 뭔가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컸는데 점점 주인공을 맡으면서 작품 전체를 보더라"며 "정말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멋있는 역할을 할 때마다 마음이 든든하고 감사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그는 "2024년은 정말 열심히 살았다. 지난해 초 '수상한 그녀' 촬영이 끝났고, 영화를 두 편 촬영했다. 어떻게 보면 2025년을 준비하기 위한 해가 아닌가 싶다. 두 작품 모두 올해 공개되기 때문"이라며 "부족한 부분들이 많아서 그걸 보완하고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좋게 봐주면 좋은 이야기들이 나올 거 같다"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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