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축구협회장 이취임식 현장을 찾은 정몽규 회장(왼쪽에서 세 번째). /사진=정몽규 회장 선거사무소 제공 |
정몽규 회장 선거사무소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회장은 선거가 멈춘 가운데에도 전국 각지를 찾아다니며 소통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전국 각지에서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 등이 진행됐는데 모두 찾아가지 못해 아쉽다"며 "선거 지연으로 인해 현장을 찾는 것도 조심스럽지만 축구 시즌 개막을 위해 준비하는 선수들을 찾아 격려하고 축구 열기를 이어가도록 격려하는 것도 중요하다 생각해 현장을 계속 찾고자 한다"고 했다.
사무소에 따르면 정 후보는 지난 21일 제21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린 통영공설운동장을 찾았다. 선문대와 전주기전대학이 맞붙은 결승전 현장을 찾은 정 후보는 대회를 주최한 천영기 통영시장과 박한동 한국대학축구연맹 신임 회장과 함께 오후 늦게까지 이어진 경기를 관람하며 대학 선수들을 응원했다.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후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
지난 8일 예정됐던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전면 백지화됐다. 축구협회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 선거를 담당할 선거운영위원회의 선거업무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전직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을 다수 포함하기로 하고, 관련 단체에 추천을 의뢰했다"고 알렸다.
앞서 축구협회는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소집해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 업무를 진행할 선거운영위원회를 이달 중 구성하고 2월 초 이사회 승인을 통해 선거업무에 착수할 것을 약속했다. 협회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선거운영위원회가 지난 10일 전원 사퇴함에 따라 위원회 재구성 및 회장 선거 관련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긴급 소집됐다. 재적 이사 23명 중 16명이 현장 및 화상으로 참석한 가운데 2시간여 진행됐다.
이번 선거에는 정 후보를 비롯해 허정무(71)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신문선(67)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가 정식 후보로 등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