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6강 싸움 안 끝났다' KCC 새 외인 도노반 스미스 영입... 207㎝ 장신 자원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1.2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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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가 도노반 스미스 영입을 알리고 있다. /사진=KCC 이지스 제공
최근 2연승으로 6강 싸움에 희망이 생긴 부산 KCC 이지스가 마지막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썼다.

KCC는 27일 "부상으로 이탈한 리온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도노반 스미스(32세, 207cm) 선수 영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스미스는 미국 퀴니피액 대학교를 졸업하고 스페인, 루마니아, 오스트리아 등 유럽 리그와 필리핀 리그에서 경력을 쌓아 왔다. KCC는 "207cm 장신을 이용한 골밑의 높이 보강과 공수 밸런스의 안정감을 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KCC는 올 시즌 KBL MVP 출신 디온테 버튼과 2020~21시즌 KCC에서 뛰었던 타일러 데이비스로 외국인 구성에 나섰다. 하지만 시즌 직전 데이비스가 퇴출되면서 한국에서 12년을 뛴 윌리엄스를 개막 직전 영입했다.

버튼은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화려한 기술을 통해 많은 득점을 선보일 때도 있었지만, 신장의 열세로 인해 제공권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시즌이 진행될수록 국내 선수들과 호흡이 맞지 않았다. 이에 전창진 KCC 감독은 "외국인 선수를 잘못 뽑은 감독 탓이다"며 한숨을 내쉬기도 했다. 특히 윌리엄스 영입으로 외국인 교체 카드가 한 장밖에 남지 않은 점은 걸림돌이었다.


반면 윌리엄스는 화려한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 나서면서 건실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현장의 호평을 받았다. 이에 1옵션인 버튼이 1분도 뛰지 못하고 윌리엄스가 풀타임을 뛰는 일도 여러 차례 나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누적된 피로 속에 윌리엄스가 무릎 통증을 느끼면서 비상이 걸렸다.

그나마 지난 10일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버튼을 내보내고 장신 자원 캐디 라렌을 데려오면서 KCC는 숨통이 트였다. 이적 후 4경기에 나선 라렌은 평균 33분 52초를 뛰며 21.8득점 7.3리바운드 2.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특히 25일 SK전과 26일 DB전 2연전에서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각각 28점, 25점을 올려 팀의 2연승에 기여했다.

이날의 2연승은 KCC에 큰 의미가 있었다. KCC는 지난해 막판 4연패-1승-5연패로 부진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에서 떨어졌고, 격차도 벌어졌다. 하지만 후반기 시작과 함께 선두 SK, 그리고 6위 DB를 연달아 꺾으면서 희망을 되찾았다.

이런 상황에서 고생하고 있는 라렌을 위해 KCC는 외국인 선수 교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KCC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최대한 행정절차를 빨리 밟아서 2월 첫 경기(2일 KT전)에 나갈 수 있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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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캐디 라렌. /사진=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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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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