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오른쪽에서 두 번째). /사진=트롤 풋볼 |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맨유 레전드 웨인 루니는 래시포드에게 맨유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상황을 두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40)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눈 밖에 났다. 11번의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심지어 아모림 감독은 최근 공식 석상 인터뷰에서 "래시포드보다 벤치에 63세 골키퍼 코치(호르헤 비탈)를 두는 게 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셈이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가 맨유에서 뛰려면 분명 변화해야 한다"고 못을 박았다.
루니도 래시포드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더는 예전 같지가 않다"며 "몇 번 래시포드와 대화를 나눴다. 그에게 내 생각과 의견을 전했다. 맨유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마커스 래시포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
10대 시절 맨유 1군 무대에 데뷔한 축구천재는 사라졌다. 래시포드는 맨유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계속된 부진에 경기장 밖 잡음까지 터졌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지난 6월 나이트클럽에서 밤샘 파티를 하다 다음 날 맨유 훈련에 불참했다. '메트로'는 래시포드가 경찰에 과속 혐의로 적발됐음을 알리기도 했다.
겨울 이적시장에 방출마저도 쉽지 않은 분위기다. 래시포드의 높은 주급이 발목을 잡았다.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불과 3일 남았다. 래시포드의 AC밀란 이적설에 대해 '미러'는 "래시포드는 주당 32만 5000파운드(약 5억 8000만 원)를 받는다"며 "래시포드의 연봉은 이적에 큰 쟁점이 되고 있다. 맨유는 래시포드를 임대 이적으로 내보내려면 꽤 많은 연봉을 부담해야 할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마커스 래시포드.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