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올린 미국 여객기 사고 희생자 애도 성명. /사진=ISU 공식홈페이지 캡처 |
ISU는 30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고 "ISU와 빙상계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가족의 비극적 희생에 애도를 표한다"며 "우리는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매우 힘든 시기에 있는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서 김재열 회장은 "오늘 피겨스케이팅계는 비통하다(Today, the world of Figure Skating is heartbroken). 우리 커뮤니티의 많은 구성원을 잃은 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슬픔을 안겨준다"며 "우리는 이 사고로 희생된 모든 이들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깊고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ISU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리고 있는 ISU 유럽피겨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묵념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재열 ISU 회장. /사진=뉴스1 |
사망한 승객 중에는 10대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 2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 지역 언론인 WPRI-TV에 따르면 여객기에 탑승한 스펜서 레인(16) 군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계 미국인이라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같은 비행기에 탄 지나 한(13) 양 역시 한국계 미국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펜서 레인. /사진=뉴스1(보스턴 스케이트 클럽 제공) |
지나 한. /사진=뉴스1(보스턴 스케이트 클럽 제공) |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학부모, 코치 등이 탑승했으며 이 중 선수는 14명이라고 보스턴 스케이트 클럽은 전했다. 1994 국제빙상경연맹(ISU) 피겨 세계선수권 페어 부문 금메달을 딴 예브게니아 시슈코바(53)-바딤 나우모프(56) 부부와 피겨 선수 아들 막심(24)도 사망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