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메가왓티 퍼티위. /사진=KOVO 제공 |
메가와 레오가 도드람 2024~2025 V-리그 4라운드 남녀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메가와 레오 모두 기자단 투표 31표 중 21표를 받았다. 메가는 실바(4표), 김연경(2표), 염혜선·임명옥(이상 1표) 등을 압도적 표 차이로 제치며 2023~2024시즌 1라운드, 이번 시즌 3라운드에 이어 개인 3번째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레오는 비예나(4표), 허수봉(3표), 요스바니(1표) 등에 크게 앞서 개인 통산 10번째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가장 성공적인 아시아쿼터 히트작으로서 정관장의 아포짓 스파이커로 활약 중인 메가는 신장 185㎝로 압도적 신장을 자랑하진 않지만 더 빼어난 피지컬을 앞세운 경쟁자들에 전혀 밀리지 않는 활약을 뽐내고 있다.
지난 시즌 지아와 호흡을 맞췄던 메가는 이번엔 부키리치와 무서운 쌍포를 자랑하고 있다. 그는 이 기간 GS칼텍스 실바(244점)에 이어 득점 2위(186점), 공격 2위(성공률 50.00%)에 이름을 새겼다. 또 메가는 팀 내 원투펀치 부키리치와 함께 팀 전신인 KT&G 시절 2008~2009시즌에 세운 구단 최다 8연승을 넘어선 13연승 신기록 달성에 앞장섰다.
1,2라운드 다소 부침을 겪었지만 3라운드 들어 완벽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3라운드 6경기 25세트에서 155득점, 공격 성공률 52.76%를 기록한 메가는 4라운드 6경기 27세트에서 186득점, 성공률 50%로 날았다. 메가는 공격 성공률 47.75%로 끌어올리며 이 부문에서 '배구여제' 김연경(45.39%)을 제치고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정관장의 상승세는 메가의 컨디션 회복과 궤를 같이 한다. 3라운드 메가가 폼을 되찾으며 정관장은 선두 흥국생명에 승점 16차 4위에서 13연승을 이끌며 3위, 승점 차는 8까지 좁혔다. 30일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패하며 격차를 더 좁히지 못했으나 봄 배구 가장 위력적인 팀으로 경계심을 자아내고 있다.
현대캐피탈 레오. /사진=KOVO 제공 |
레오는 메가와 달리 시즌 내내 돋보이는 경기력을 뽐냈다. 그러나 그 또한 2라운드 이후 더 폭발력을 더하고 있다. 2라운드 52.63%였던 공격 성공률은 3라운드 57.14%, 4라운드엔 59.39%까지 치고 올라섰다.
4라운드 레오는 공격 1위(성공률 59.39%), 오픈 1위(성공률 52.86%), 퀵오픈 1위(성공률 64.52%), 득점 3위(117점), 서브 5위(세트당 0.300개)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허수봉, 신펑과 삼각편대를 구축하고 있는 레오는 4라운드 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공격 점유율(34.38%)을 책임지면서 팀 내 최다 득점(117점)으로 공격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와 함께 레오는 전체 득점 1위(581점), 공격 종합 2위(56.2%), 오픈 1위(50%) 등으로 시즌 MVP에도 한 발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연승 행진과 함께 22승 2패, 승점 64로 2위 대한항공(승점 47)을 큰 차이로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
4라운드 MVP 시상은 남자부 2월 1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 경기에서, 여자부는 2월 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경기에서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