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日 손흥민 몸값 '979억' 단칼에 거절→1280억→1630억 천정부지라니... '한국 선수 보유' 亞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 깨지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1.3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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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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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일본의 손흥민' 미토마 가오루(28·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FC)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알 나스르 FC)와 한솥밥을 먹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BBC는 31일(한국 시각) 소식통을 인용, "알 나스르가 6500만 유로(한화 약 979억 6000만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 제시했다. 하지만 브라이튼은 이런 알 나스르의 제안을 단숨에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튼은 미토마의 현재 기량 및 상업적 가치 등을 고려해 판매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토마와 브라이튼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7년 6월까지로 아직 2년 6개월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지난 2023년 10월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토마는 지난 2020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일본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다.

미토마는 지난 2021년 여름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으로 전격 이적했다. 그러나 곧장 루아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벨기에)로 임대를 떠났다. 이후 2022년 여름 다시 원소속 팀으로 복귀해 처음으로 EPL 무대를 경험했다. 2022~23시즌 미토마는 리그에서 33경기에 출장해 7골 6도움을 올렸다.


이듬해인 2023~24시즌 미토마는 EPL 19경기(15선발)에 출장, 3골 4도움을 마크했다. 그해 2023년 8월에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골 수상자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올 시즌 미토마는 완벽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전 경기를 뛰었는데 20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며, 3경기에는 교체로 출장했다.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5골 3도움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1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EPL 통산 15호골을 기록, 일본인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을 경신했다. 클럽 통산 92경기에 출전해 18골 16도움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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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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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브라이튼 구단은 거부했지만, 알 나스르는 미토마의 영입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BBC는 "알 나스르는 미토마를 영입하기 위해 브라이튼 구단과 다시 접촉할 것"이라면서 "이때 6500만 유로보다 많은 금액을 제시할 것이다. 미토마도 진지하게 검토할 수 있으며,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이튼이 알 나스르의 제안을 거절한 가운데, 새로운 이적료를 준비하고 있다. 7100만 파운드(약 1280억원)를 투자해 브라이튼의 마음을 돌리려 한다"고 주장했다. CBS 스포츠의 제임스 벤지는 "알 나스르가 구단 역대 최고액인 9000만 파운드(약 1630억 원)까지 제시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보도가 사실이라면 그만큼 알 나스르가 미토마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은 한국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보유하고 있다. 김민재가 지난 2023년 여름 세리에A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발생한 5000만 유로(약 753억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 이적시장은 31일을 끝으로 문을 닫는다. 알 나스르는 2024~25시즌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서 11승 5무 2패(승점 38)를 마크하며 알 힐랄, 알 이티하드(이상 승점 43)에 이어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후반기 대도약을 위해서는 전력 강화가 절실한 상황. 이미 알 나스르는 아스톤빌라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존 듀란(22) 영입에 합의했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적료는 6400만 파운드(약 1156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알 나스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가 소유하고 있는 부자 구단이다. 스카이스포츠는 "알 나스르가 호날두를 영입했지만, 우승에 실패했다. 아마 호날두가 구단 수뇌부를 향해 강한 압박을 하는 듯하다. 듀란이나 미토마 같은 정상급 공격수를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과연 미토마가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함께 새로운 환경에서 또 다른 축구 인생을 시작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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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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