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선언 맞았다' 김대호 결국 눈물 "다른 인생 살아보고파"[나혼산][★밤TV]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5.02.0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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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쳐


MBC 아나운서 김대호가 프리 선언 중 눈시울을 붉혔다.

3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호장기' 김대호, 기안84, 이장우의 '대호네 2호점' 집들이 2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집들이 선물로 김대호에게 '고스톱 사주'를 봐주다가 "나가네, 직업운을 보면 외출이야. 다른 회사로 가려나 보다 하는 사주다. 너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넌 4월에 나가"라며 김대호의 프리선언을 예측했다.

이후 김대호는 과메기를 간식으로 먹으며 기안84에게 슬며시 "저 진짜 점괘가 좋네. 회사에 퇴사한다고 이야기 했다"라고 폭탄선언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MBC에 2011년도에 입사했으니까 14년 정도 됐다. 한 직장을 계속 다닌 것. 회사 생활 열심히 한 건 자부한다. 일이 바빠지면서 힘도 들었지만 나이가 마흔이 넘지 않았냐. 변화는 지금 아니면 못 할 것 같더라"라며 퇴사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인터뷰 장면에서도 그는 "퇴사를 결심한 이유가 복합적으로 있다. 회사를 그만둔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른 인생을 어떻게 살아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며 살았다. 너무나 고맙게도 그 계기가 저한테 생긴 것"라며 결정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무지개 회원들에게 "MBC 아나운서로 활동을 하면서 회사에 부채 의식을 갖고 살았다. 휴직 기간을 가졌을 때도 회사가 기다려주고, 동료들도 저를 많이 챙겨주고, 제가 받아왔던 것을 갚아나가는 생각이 많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 파리 올림픽 중계를 거치면서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다 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지면서 최선을 다해 일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해당 방송을 계기로 퇴사에 확신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프리 선언' 선배 전현무는 "저도 KBS에서 '가요무대'를 빼고 다 나갔다. 그랬더니 더 이상 할 게 없더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고 싶은데 한계가 있더라. 무슨 마음인지 알 것 같다"라며 김대호의 퇴사 결심 과정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김대호는 '나 혼자 산다' 시청자들에게 가장 먼저 프리선언을 알리고 싶었다고 이야기하며 "나의 거취나 중요한 순간을 공유하는 것마저 나의 일상이니까 내 일상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의 삶을 지금까지 너무 재밌게 봐주지 않았냐. 그냥 고마웠다. 나의 삶을 때론 놀리면서 때론 즐겁게 같이 즐겨준게 고맙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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