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태양, 지드래곤, 대성 /사진=더블랙레이블, 스타뉴스, 알앤디컴퍼니(디레이블) |
보이 그룹 빅뱅(BIGBANG) 멤버 지드래곤, 대성이 태양 지원사격에 나섰다.
지드래곤과 대성은 1일 오후 인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된 태양의 앙코르 콘서트 'TAEYANG 2025 TOUR [THE LIGHT YEAR] ENCORE'에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성은 솔로곡 '날개'와 '날 봐, 귀순'을 열창하며 무대에 올랐다.
"36년째 강대성으로 살고 있는 대성이다"라며 빅뱅 팬들에게 인사를 건넨 대성은 "엄청나다. 공연 전에 사전 이벤트 하고 태양 형이 들어오면서 '오늘 반응이 시원찮다'고 해서 속으로 '이 좋은 기회를 놓친다고? 어리석은 것들'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게 전혀 없다"라며 팬들의 뜨거운 열기에 감격했다.
이어 대성은 "태양 형 말로는 '요즘 내가 시기가 시기인지라 반응이 안 좋으면 예전엔 그냥 넘어갔는데 지금은 살짝 삐진다'고 하더라. 근데 오늘 이 정도면 삐질 일은 없을 것 같다. 굉장히 뜨겁다"라며 웃었다.
지드래곤의 무대도 예고했다. 그는 "인생 처음으로 네일을 했다. 전혀 계획이 없었는데 들어오기 직전에 누군가가 나의 손에 네일을 하면서 '이거 하라'고 했다. 손가락에 벌써부터 숨이 안 쉬어지는 기분이다. 첫 경험을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다"라며 지드래곤을 간접 언급했다.
/사진=빅뱅 태양 SNS |
뿐만 아니라 지드래곤의 3월 콘서트 계획도 스포했다. 대성은 "올해 좋은 일들이 많은 것 같다. 2월에 태양 콘서트가 있고, 3월에 지드래곤 공연이 있지 않나. 막내인 나도 어쩔 수 없다. 물론 내가 한국에서 공연을 해본 적은 전무후무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작년에 팬 콘서트를 통해 살짝 맛을 봤는데 대한민국 팬분들을 두려워했다. 왜냐하면 내가 보기와는 달리 속이 여린 남자다. 내가 한국에서 음악 활동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누군가는 팔짱 끼고 나를 노려보지 않을까', '그분들이 돈을 지불하고 시간을 할애해서 올 것인가'라는 걱정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대성은 "나는 나를 안다. 굉장히 보수저인 놈이다. 그래서 누군가가 일을 벌려주지 않으면 내 손으로 일을 벌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개인 회사를 차리지 않고 누군가 밑으로 들어갔다는 거다. 아마도 2월 3월, 배턴을 이어 받아서 조만간 내가 한국에서 공연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이후 지드래곤 역시 무대에 올라 지난해 10월 발매한 '파워(POWER)'를 불렀고, 태양과 대성도 합류해 지난해 11월 발매된 지드래곤의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을 선곡하며 빅뱅 팬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