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루이스 스켈리와 미켈 아르테타 감독(오른쪽)이 승리 기쁨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
맨시티는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아스널과 원정경기에서 1-5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시티는 12승5무7패(승점 41)를 기록하게 됐다. 리그 4위를 유지했으나 상당히 불안한 상태다. 5위 뉴캐슬도 맨시티와 같은 승점 41, 심지어 득실차마저 +13으로 같다. 맨시티가 다득점에서 앞섰을 뿐이다. 또 6위 첼시(승점 40)가 같은 라운드 웨스트햄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맨시티는 4위 자리를 내줘야 한다.
반면 2위 아스널은 14승8무2패(승점 50)가 됐다. 선두 리버풀(승점 56)을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그야말로 충격적인 결과였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도 "아스널이 맨시티를 상대로 압도적이고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면서 "맨시티는 또 한 번의 치명적인 패배를 당했다. 첼시가 웨스트햄전에서 이기면 맨시티는 4위 자리를 뺏긴다"고 주목했다. 이날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여러 차례 자신의 머리를 잡으며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 제스처를 보였다.
지난 1월 이적시장 폭풍영입을 이뤄낸 맨시티이지만, 여전히 경기력이 불안해 보인다. 이날 '영입생' 오마르 마르무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괴물' 홀란은 최전방 공격수를 맡았다. 필 포든과 사비뉴는 양 측면, 베르나르두 실바, 마테오 코바시치는 중원에 배치됐다. 포백은 요슈코 그바르디올,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 마테우스 누네스, 골키퍼 스테판 오르테가였다.
그런데 축구통계사이트 풋몹 기준 실바, 누네스, 스톤스 등 맨시티 선수 3명이 4점대 낮은 평점을 받았다. 아칸지와 오르테가는 최저 평점 3.9를 기록했다. 그만큼 제몫을 해주는 선수가 없었다. 반면 아스널은 데클란 라이스, 카이 하베르츠, 토마스 파티,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 등 4명의 선수가 평점 8점대를 수확했다. 최고 평점은 라이스로 평점 8.9를 올렸다.
엘링 홀란. /AFPBBNews=뉴스1 |
아스널의 '19세 유망주' 루이스 스켈리의 경우 골을 넣고 '명상 세리머니'를 펼치며 맨시티 공격수 홀란을 저격했다. 명상 세리머니는 홀란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다. 둘은 악연이 있다. 지난 해 9월 맞대결에서 홀란은 아스널 감독 미켈 아르테타에게 "겸손하라"며 도발했다. 루이스 스켈리가 홀란의 행동을 저지하자, 홀란은 "넌 누구냐"며 지적했다. 루이스 스켈리를 깔본 것이다. 하지만 루이스 스켈리는 이날 득점에, 홀란을 향한 저격 세리머니까지 펼쳐 통쾌한 복수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