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유가 '현역가왕2'를 통해 국악의 매력을 알렸다.
신유는 지난 4일 방송된 MBN 태극마크를 향한 남자들의 혈투 '현역가왕2'에서 결승으로 향하는 준결승 1라운드 무대에 임했다.
이날 신유는 진해성과 '1대 1 장르 대첩'에서 '국악 장르' 대결을 펼쳤다. 신유는 "올 것이 왔구나. 제대로 한번 붙어봐야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무대에 앞서 전통 소리꾼 이봉근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봉근은 신유에게 "판소리에 귀곡성이 있다. 아주 짧게라도 훅 치고 그 에너지를 받아 절정으로 가는 게 어떨까 한다"고 말했다. 이에 신유는 "제대로 한다면 소름 돋을 것 같다"면서도 "잘하면 대박이고 못하면 쪽박"이라며 긴장했다.
이어 신유는 박애리의 '쑥대머리' 무대를 선보였다. 신유는 구성진 가락 위로 구슬픈 목소리와 단단한 가창을 더해 호소력 짙은 무대를 꾸몄다. 이에 남진은 "신유가 저리 부른다는 거 생각 못 해봤다", 주현미는 "할 말이 없다"며 놀랐다.
또 대성은 "또 하나의 귀곡성이 아닌가 할 정도였다. '귀신유'라고 부르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고, 설운도 역시 "신유 씨를 보고 깜짝 놀랐다. 고음이 올라갔을 때 복식에서 나오는 새로운 진성의 소리를 들었다"며 "'신유라는 가수에게서 이런 소리도 나오네' 했다. 이 부분은 굉장한 발견이라고 생각하고 신의 한 수였다"고 극찬했다.
작곡가 윤명선은 "다 내려놓고 낮은 자세로 임하니까 신유만의 날카로움, 비장함이 나온다. '현역가왕2' 나오길 잘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유는 연예인 판정단 점수 100점, 국민 판정단 점수 125점을 받으며 총 225점으로 진해성에게 승리를 거뒀다. 특히 국민 판정단 점수가 신유에게 쏠리며 남다른 인기를 증명했다.
한편, 신유가 출연하는 MBN '현역가왕2'는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