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위즈덤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를 받고 올 시즌부터 KBO 리그 무대를 새롭게 누빈다.
위즈덤에 기대감이 모아지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우승팀 KIA가 평균 이상의 활약을 펼친 소크라테스를 놔줄 정도로 위즈덤을 높게 평가했다는 점이다.
여기에 위즈덤은 최근 스타뉴스가 5명의 야구 해설위원에게 '최고의 신입 외국인 선수'를 설문한 결과, 타자 중에서는 해설위원 4명으로부터 선택받기도 했다.
위즈덤에 관한 흥미로운 기록이 있다. 바로 홈런과 삼진 및 볼넷 기록이다. 위즈덤은 2018년 빅리그에 데뷔, 2024시즌까지 7시즌 통산 455경기에 출장해 0.209(1311타수 274안타)의 타율을 마크했다. 2루타는 58개, 3루타는 3개. 주력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다. 23개의 도루(8실패)를 성공시켰다. 위즈덤의 빅리그 통산 출루율은 0.291, 장타율은 0.459, OPS(출루율+장타율) 0.750.
특히 홈런을 무려 88개나 때려내는 동안 540차례 삼진을 당했으며, 132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홈런 아니면 삼진, 그를 두고 이른바 '모 아니면 도'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반면 상대 투수들에게는 소위 '걸리면 넘어간다'는 것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다. 위즈덤의 메이저리그 통산 삼진율은 36.7%로 높은 편이다. 반면 볼넷을 골라낸 비율은 9%였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2012년부터 뛴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245, 51도루(13실패), 2루타 169개, 3루타 20개, 출루율 0.321, 장타율 0.445, OPS 0.766의 성적을 냈다. 138개의 홈런을 치는 동안 335개의 볼넷을 골라냈는데, 삼진은 무려 941개를 기록했다.
현재 위즈덤은 미국 어바인 스프링캠프에서 타격 훈련을 하면서 서서히 몸 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다. 몸 상태는 최상이다. 조승범 KIA 타격코치는 "구단의 일정에 맞춰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전한 뒤 "배팅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면 메이저리그에서 왜 장타력을 인정받았는지 알 수 있다. 다만 아직 캠프 초반이고, 라이브 배팅도 들어가지 않은 상황이라 평가는 이르다. 타석에서 투수들의 공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과연 위즈덤이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할 것인가. 한 해설위원은 "KBO 리그는 아무래도 메이저리그에 비해 150㎞를 상회하는 공을 자유자재로 뿌리는 파이어볼러가 적은 편이다. 따라서 좀 더 느린 구속에 잘 적응만 한다면, KBO 리그에서 성공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과연 위즈덤이 KBO 리그를 평정할 수 있을 것인가. 만약 올 시즌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KBO 리그의 장수 외국인 타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KIA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
KIA 타이거즈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