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승부조작 혐의→中 요청 기각' 손준호 마침내 한국서 다시 뛴다! 충남아산 전격 입단 "제 역량 최대로 발휘하겠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05 20:58
  • 글자크기조절
image
충남아산FC가 손준호 영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사진=충남아산 FC 제공
image
손준호(왼쪽)가 김은중(오른쪽) 수원FC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손준호(33)가 마침내 축구화를 신고 다시 뛴다. K리그2(2부리그) 충남아산FC에 입단했다.

충남아산FC 구단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손준호를 영입하며 승격 도전에 박차를 가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충남아산은 손준호에 대해 "1992년생인 손준호는 국내외 우승 경험과 국가대표팀을 경험한 베테랑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어 "201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한 손준호는 2017년 도움왕(14개)에 오르며 주목받았다. 전북현대로 이적한 후에는 2020년 K리그 MVP를 받으며 K리그를 대표하는 정상급 미드필더로 발돋움했다. 이후 산둥 타이샨과 수원FC를 거치며 커리어를 쌓았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충남아산은 "또 풍부한 국가대표팀 경험도 가지고 있다. 2014년 23세 이하(U-23) 국가대표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건 손준호는 2018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에 데뷔했다. 2019년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우승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태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충남아산은 "손준호가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서 보여준 많은 활동량과 중원 장악력, 그리고 풍부한 경험을 높이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 손준호는 수비와 공격의 연결고리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5시즌 배성재 신임 감독이 추구하는 '헌팅 풋볼'에 큰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손준호는 "충남 아산에서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저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충남아산이 K리그1으로 승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충남아산은 오는 6일부터 제주도에서 2차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image
한국 축구대표팀 시절 손준호의 모습. /사진=KFA 제공
image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편 지난해 승부 조작 혐의로 중국축구협회(CFA)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던 손준호(33)는 축구 선수로서 매우 힘든 시간을 보냈다. 손준호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에서 뛰던 지난해 5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중국 상하이 홍차오 공항에서 체포돼 중국에서 약 8개월간 구금됐다. 이후 어렵게 한국에 입국했고, 지난해 6월 K리그1 수원FC와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중국축구협회가 지난해 9월 영구 제명 징계를 발표했다. 그러자 수원FC도 손준호와 계약을 해지했다. 당시 손준호는 기자회견을 열어 결백을 주장했지만 끝내 복귀에는 실패했다.

그러다 최근 복귀의 길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달 24일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손준호의 징계를 전세계로 확대해달라는 중국축구협회의 요청은 기각되었음을 알리는 공문을 받았다. 손준호 선수 측에게도 해당 공문과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KFA에 따르면 CFA는 지난 9월 10일 손준호에 대해 영구제명의 징계를 내린 뒤 FIFA 징계위원회에 이 징계를 전 세계로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KFA 관계자는 "징계의 국제적 확대요청이 기각됨에 따라 해당 징계는 일단 중국내에서만 유효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손준호는 국내 K리그 팀은 물론 중국리그를 제외한 해외리그에서도 등록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손준호 측은 5일 스타뉴스에 "기사(KFA 보도자료)가 나오자마자 충남아산에서 연락이 왔다. 대표이사의 설득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손준호의 몸 상태에 대해서는 "소속팀이 없을 때도 오전, 오후, 야간 하루에 세 번씩 훈련했다"며 이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image
손준호. /사진=뉴스1
image
패스하는 손준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손준호 프로필





이름: 손준호

생년월일: 1992년 5월 12일

포지션: 미드필더

신체조건: 176cm, 73kg

경력:

- 2014~2017. 포항 스틸러스

- 2018~2020. 전북 현대

- 2021~2023 산둥 타이산

- 2024 수원FC
기자 프로필
김우종 | woodybell@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김우종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