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서 가장 유망한 배우 중 한명" 故 김새론 사망에 외신도 보도 [종합]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2.1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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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새론이 29일 오후 온라인으로 진행된 카카오TV 드라마 '우수무당 가두심'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가두심'(김새론 분)과 원치 않게 귀신을 보게 된 엄친아 '나우수'(남다름 분)가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 사진제공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배우 고(故) 김새론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해외 언론들도 비보를 전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BBC는 "아역배우로 시작해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배우로 여겨졌던 김새론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경찰이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도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여배우 중 한 명이었지만 2022년 음주운전 사고 이후로 그의 연기 경력에 큰 타격을 입었다며 그의 사망 보도를 비중 있게 다뤘다.

또 미국 대중문화 매거진 롤링스톤은 음주운전 사건으로 인해 경력이 중단되기 전까지 한국에서 가장 유망한 젊은 스타 중 한 명이었던 김새론은 2009년 칸 영화제에 진출한 '여행자', 2010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끈 '아저씨' 등에 출연했다며 그의 필모그래피를 조명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TMZ, 피플, 뉴옥포스트 등이 김새론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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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 배우 김새론이 1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김씨가 이날 오후 5시경 서울 성동구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새론은 지난 2022년 5월 음주운전을 하다 가로수, 변압기 등을 들이받고 도주하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확정 받았다. 이후 2년 간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해 왔다. 사진은 김 씨가 지난 23년 4월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 1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는 모습. (뉴스1 DB.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6/뉴스1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갑작스러운 그의 비보에 국내에서는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배우 김옥빈, 김민체, 서예지, 서하준, 그룹 헬로비너스 출신 유아라, 가수 미교 등이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새론은 지난 16일 오후 4시 45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김새론을 만나기로 약속했던 친구가 당일까지 연락이 닿지 않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받고 출동했으나 김새론은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사망 경위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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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새론 SNS
김새론은 2001년 잡지 '앙팡' 아역 모델로 데뷔했으며,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듬해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로 얼굴을 알린 그는 이후 영화 '이웃 사람', '맨홀', '도희야', 드라마 '여왕의 교실', '연애플레이리스트 시즌4', '우수무당 가두심'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그러던 중 그는 2022년 5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켜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서울 강남구 학동사거리에서 음주 상태로 가드레일과 변압기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으면서 연기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에 들어갔다.

당시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 '사냥개들'에서 현주 역을 맡았지만, 이 사고로 그의 촬영분 대부분이 편집됐다. 지난해 4월엔 연극 '동치미'로 활동을 재개하려 했으나 결국 건강상 이유로 하차했다. 같은 해 11월 독립 영화 '기타맨' 촬영을 마치고 개봉을 앞두고 있었으나 유작으로 남게 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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