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새론, 사회가 매장시켜..흡사 '오징어 게임' 같다" '유퀴즈' 정신과 교수의 작심 발언 [스타이슈]

김나라 기자 / 입력 : 2025.02.1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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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故 김새론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고(故) 김새론의 사망 비보에 '유퀴즈'로 얼굴을 알린 나종호 정신과 교수가 목소리를 냈다.

나종호는 지난 2023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미국 예일대 의과대학 정신의학과 조교수이다.


16일 김새론이 25세 일기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대중을 충격에 빠트린 가운데 나종호 교수 또한 17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 글을 남겼다.

나 교수는 "음주운전은 아주 큰 잘못"이라고 생전 김새론의 이슈를 꼬집으면서도 "잘못을 했다고 해서 재기의 기회도 없이 사람을 사회에서 매장시키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는 아닌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나 교수는 "실수하거나 낙오된 사람을 버리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지나가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흡사 거대한 '오징어 게임' 같다"라며 씁쓸함을 금치 못했다.


이어 "김새론의 죽음은 벼랑 끝에 내몰린 죽음이란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든다. 마지막으로 그녀의 소식을 본 것은 생계가 어려워 아르바이트를 한다는 기사였다. 기사뿐 아니라 일한 카페까지 온갖 악플에 시달리는 것을 봤던 기억이 난다. 얼마나 많은 생명을 잃어야 숨 쉴 틈도 없이 파괴적 수치심을 부여하는 것을 멈출까. 사회적 대화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안타깝게 바라봤다.

김새론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7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19일 오전 6시 20분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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