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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우(왼쪽)가 MVP 상금을 전액 기부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7일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기부금 전달식은 지난 16일 '하나은행 K리그1 2025' 개막전 울산과 안양 경기에 앞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조현우는 지난해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에서 K리그1 MVP를 수상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축구선수를 꿈꾸는 어린 친구들을 위해 상금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연맹은 "조현우는 이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상금 전액 1000만 원을 기부했고, 해당 기부금은 조현우의 요청에 따라 재단을 통해 'K리그 드림어시스트'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재단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표 사회공헌 사업으로 전·현직 K리그, WK리그 선수들이 프로 축구선수를 꿈꾸는 축구 유소년들을 대상으로 연중 1대1 멘토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K리그 드림어시스트는 지난 2020년 출범해 올해 6년 차를 맞이한다.
특히 조현우는 K리그 드림어시스트 1기부터 3기까지 총 3년간 멘토로 참여했으며, 그중 조현우의 2기 멘티였던 천민철은 현재 김천상무 U18 골키퍼로 성장하고 있다.
한편 조현우의 이번 기부는 K리그 현역 선수가 재단에 개인 기부를 한 첫 사례인 점도 특별하다. 그간 재단에는 이천수, 김병지 등 은퇴 선수가 개인 기부를 진행한 바 있다. 현역 선수 가운데는 울산 전 선수단이 매월 급여 1% 기부를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기부는 K리그 선수가 단순히 경기를 뛰는 것 뿐만 아니라 사회적 책임 주체로 활약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더 많은 K리그 선수들이 이런 행보에 동참할 수 있는 계기이자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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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K리그1 MVP를 차지한 조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한편 K리그 어시스트는 지난 2023년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설립한 사회공헌재단이다. 연맹은 재단이 모든 K리그 구성원(연맹, 구단, 선수, 팬)의 사회공헌 활동에 구심점 역할을 하고, 이를 통해 건강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