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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수근이 12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2TV 예능 '개승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희극인들의 코미디 서바이벌 전쟁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은 오는 13일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KBS 2021.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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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평탄치 않은 인생을 살아온 사연자가 개명까지 고민하고 있다며 '무엇이든 물어보살'을 찾는다.
17일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어머니가 집을 나가신 후 막냇동생이 시골로 보내졌고 세 자매가 폭력적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했다며 "그냥 맞는 정도가 아니라 죽을 뻔한 적도 여러 번 있을 정도"라고 회상한 한 여성의 사연이 공개된다.
이 여성에 따르면 새어머니와 재혼해 함께 산 지 4년째 되던 해 아버지의 심부름 시키신 돈을 개인적으로 쓰다 들켜 욕조에 손이 묶인 채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이후 무서운 마음에 독립해 있던 큰언니에게 도망쳐 함께 지내던 중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수술을 받으셨지만 안타깝게 돌아가셨다.
아버지를 보낸 후 새어머니는 재산을 챙겨 연락이 끊겼고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 먹고 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하며 지내다 남편을 만났지만, 코로나 시기, 수입이 끊긴 와중에 신장병에 진단을 받고 투석을 받으며 일을 병행하기 시작했다고 사연자는 설명한다.
하지만, 남편의 제안으로 그의 신장을 이식받게 됐고, 수술 후 핑크빛 미래를 그리던 부부에게 또 다른 악재들이 시작됐고 "1년간 생긴 많은 일들 때문에 인생을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고 고백하자 서장훈은 "그 영향을 받아 나쁜 생각을 하는 건 바보 같은 짓"이라며 "인생에는 총량의 법칙이 있다"라며 사연자를 위로한다.
여기에 이수근은 "우리 아내도 10년째 투석을 받고 있다"라며 "힘든 일 있어도 티 안 내고 밝아지려 노력한다"며 사연자에게 건강을 먼저 챙겨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