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 못 버리는 병"이라던 전민기, ♥정미녀 최후 통첩에 병원 行 "자율신경 불균형"[동상이몽2][별별TV]

김노을 기자 / 입력 : 2025.02.1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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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방송인 전민기, 정미녀 부부가 '미주신경성 실신'의 정체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17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미주신경성 실신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를 못 치운다고 주장한 전민기와 그런 전민기를 대신해 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하는 정미녀가 신경전을 벌였다.


이날 전민기는 "(미주신경성 실신을 고백한 후) 메시지를 많이 받았다. 나가 죽으라고 하더라. 그것도 못 먹는 놈이 왜 배달을 시키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앞서 전민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수 없는 이유에 대해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는 병을 앓고 있다. 순간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혈압이 와 실신 위험이 있다. 피나 더러운 걸 보면 그렇다"고 밝힌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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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뒷처리를 전혀 하지 않는 전민기 때문에 정미녀는 늘 음식물 쓰레기 전쟁을 치렀다. 결국 정미녀는 "정말 짜증난다. 나는 더는 이렇게 못 살겠다"고 설움을 토로했다.


정미녀가 "평생 같이 살면서 나만 이걸 해야 하냐"고 밀어붙이자 전민기는 "내가 안 하는 게 아니라 못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정미녀는 "못 하는 게 어디 있냐. 나도 이거 구역질 나는데 참고 하는 거다. 미주신경성 실신이 맞는지 재검사를 해보자"며 재검사를 권유했다.

결국 두 사람은 병원으로 향해 전민기의 미주신경성 실신 정체를 밝혔다. 전민기는 "음식물 쓰레기를 안 버린 지 오래 됐다. 그걸 보는 자체가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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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의사는 "심한 공포감이나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반응이 미주신경성 실신"이라며 "어떤 사람한테는 스트레스가 아닌 일이 누군가에게는 큰 스트레스일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에 대한 냄새나 모양 때문에도 미주신경성 실신이 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진단이 쉽지는 않다. 부정맥이 있거나 뇌혈관에 문제가 있어도 쓰러지기 때문에 쓰러졌다고 해서 무조건 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기본적으로 혈압이나 빈혈 등 원인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의사는 전민기의 현 상태에 대해 "혈액 검사상 이상은 없다. 심장도 괜찮다. 뇌로 가는 경동맥도 이상이 없다. 전반적인 신체 상태는 좋다. 자율신경계 검사를 했을 때 교감 신경 균형이 깨져 있다. 타고 나기를 교감신경이 예민하게 타고 난 것 같다"며 자율신경 불균형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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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방송화면
의사는 또 "공포 상황에서 교감신경이 급발진한다"며 "급발진에 대응하기 위해 부교감신경이 혈압과 맥박을 확 멈추는데 그때 핑 돌면 실신할 수 있다. 자율신경 불균형인 분들에게 자주 나타나는 게 미주신경성 실신이다. 물론 스트레스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다"고 전했다.

이에 전민기는 "평생 제가 음식물 쓰레기는 버릴 수 없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의사는 "치료법 두 가지가 있다. 회피를 하는 방법이 있고 자극을 조금씩 주는 방법이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계속 안 버릴 수는 없으니 조금씩 버리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라고 전민기에게 음식물 쓰레기를 버릴 것을 권유했다.

집에 돌아온 전민기는 선글라스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에 도전했다. 음식물 쓰레기 처리장에 도착한 그는 오만상을 찌푸리며 헛구역질을 하더니 이내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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