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앓이' QPR 감독 "수준 남달라" 토트넘 다시 어떻게 보내나... "수준 낮은 리그서 왔다"던 포스텍과 다르네

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2.18 18:24
  • 글자크기조절
image
경기 후 QPR 팬들에게 인사하는 양민혁.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양민혁(19)을 향한 영국 현지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 감독의 '양민혁 앓이'도 시작된 듯하다.

영국 TBR풋볼은 17일(한국시간) "양민혁이 QPR로 임대 이적하면서 토트넘에게 본인 실력을 증명할 6개월의 시간이 주어졌다"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이 돌아오면 재평가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양민혁도 하루 빨리 토트넘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양민혁은 지난달 30일 토트넘에서 QPR로 임대 이적을 떠났다. 경기 출전을 위한 선택이었다. 토트넘에서 짧은 시간 영국 축구의 혹독한 적응 시간을 보낸 양민혁이다. 지난해 12월 토트넘의 요청으로 예정보다 한 달 빠르게 영국으로 건너가 구단에 합류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다른 토트넘 유망주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양민혁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양민혁은 QPR 임대 후 3경기 연속 교체로 출전하며 영국 무대에 순조롭게 적응했다. 그리고 15일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 데뷔전을 나서 잉글랜드 무대 첫 도움을 올렸다. 후반 12분 양민혁은 높이 튀어 오른 볼을 환상적인 볼 터치로 잡아 상대 수비를 속였다. 이어 빠르게 치고 올라간 뒤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패스를 건넸고 알리아스 체어가 가볍게 밀어넣었다.


양민혁은 총 63분을 뛰며 도움 외에도 슈팅 1회, 드리블 돌파 2회, 키패스 2회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은 양민혁에게 상위권 평점인 7.7을 줬다. 또 다른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7.37을 부여했다.

image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 /사진=QPR 공식 SNS 갈무리
TBR풋불은 "마르티 시푸엔테스 감독이 더비 카운티전 이후 양민혁에 대해 흥미로운 말을 남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양민혁에게 선발 기회를 주기 좋은 시점이라 생각했다. 데뷔전 경기 내용도 아주 괜찮았다"며 "아마 무릎 통증이 약간 있을 수도 있지만 괜찮을 것이다"라고 호평했다.

이어 "양민혁은 아주 뛰어난 플레이를 펼쳤다. 물론 아직 우리 경기 방식과 리그 템포를 적응해야 한다"며 "훈련에서 보여준 모습 그대로를 경기에서 잘 보여줘 매우 기쁘다. 특히 세 번째 골을 도울 때 움직임은 무척 수준이 높았다"고 전했다.

영국 현지의 호평도 이어졌다. 영국 '풋볼런던'은 "올 시즌 토트넘의 가장 큰 성공은 임대를 보낸 몇몇 선수가 엄청난 성과를 거둔다는 점이다"라며 "양민혁은 더비 카운티전에서 잉글랜드 진출 후 첫 도움을 올리며 기억에 남는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image
일리아스 체어(왼쪽)와 양민혁이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QPR 공식 SNS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