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 생존' 광주만 韓 자존심 지켰다, K리그 ACLE '우수수' 탈락... '이정효 매직' 16강 진출 확정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2.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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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관주FC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광주FC가 K리그의 자존심을 살렸다. 이정효(50) 감독 체제에서 구단 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진출하더니 토너먼트행까지 확정지었다.

광주는 18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라운드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와 2-2로 비겼다.


이날 결과로 광주는 8경기 4승 2무 2패 승점 14 5위로 ACLE 동아시아 지역 5위를 확정 지었다. 상위 8팀 안에 들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홈에서 4-4-2 포메이션을 썼다. 아사니와 신창무가 투톱에 서고 강희수, 황재환, 박태준, 오후성이 중원을 구성했다. 권성윤, 조성권, 안영규, 김진호가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경민이 꼈다.

부리람은 자국 선수 1명(수파나트 무에안타)을 제외하고 전원 용병으로 베스트 11을 꾸렸다. 브라질 출신의 비솔리와 루카스 크리스핌을 비롯해 한국 선수 김민혁과 고명석 등이 스타팅에 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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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관중에게 박수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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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성이 경기 후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초반 분위기는 루리람이 좋았다. 전반 13분과 35분 연속골을 터트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비솔리의 슈팅이 13분 광주의 골망을 뚫었다. 이탈리아 국적의 마틴 보아케가 추가 득점을 올렸다.

후반전 광주가 대반격에 나섰다. 오후성이 23분 추격골을 터트리며 한 골 따라잡았다. 6분 뒤에는 동점골이자 멀티골까지 작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광주는 홈에서 부리람과 짜릿한 무승부를 거두며 ACLE 동아시아지역 예선을 5위로 마쳤다.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클럽 대항전에 나선 광주는 2024~2025시즌 ACLE 초반부터 파란을 일으켰다. 요코하마 F.마리노스(7-3승), 가와사키 프론탈레(1-0 승·이상 일본)를 차례로 격파하더니 말레이시아 최강 조호르 다룰 탁짐까지 3-1로 대파했다.

빗셀 고베(일본)에 첫 패배를 기록하며 발목을 잡혔지만, 상하이 선화(1-0 승)를 잡으며 토너먼트행 가능성을 높였고 산둥 타이산(1-3 패·이상 중국), 부리람(2-2 무승부)전까지 마무리하며 K리그1 팀 중 유일하게 ACLE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K리그1 디펜딩 챔피언 울산HD는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탈락 확정이다. 포항 스틸러스는 18일 조호르와 경기에서 패배하며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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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골 직후 오후성(가운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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