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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사진제공=박지윤크리에이티브 |
가수 박지윤이 완성도 높은 공연으로 깊은 위로와 공감을 선사했다.
박지윤은 지난 15일, 16일 양일간 서울 노들섬 라이브하우스에서 2025 박지윤 콘서트 '괜찮아요'를 개최하고 음악팬들과 호흡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3월 개최한 'Love is my song(러브 이즈 마이 송)' 이후 1년 만에 진행되는 박지윤의 단독 콘서트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티켓 오픈과 동시 2분 만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티켓 파워를 입증하기도 했다.
본격적인 공연 시작에 앞서 박지윤은 "유난히 추웠던 올겨울, 서로에게 괜찮다고 이야기해 주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라며 이번 공연의 타이틀 '괜찮아요'에 대해 설명했다.
박지윤의 곡 제목이기도 한 '괜찮아요'를 테마로 진행된 공연은 박지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무대력을 통해 강한 울림을 전하며 독보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박지윤은 오프닝 곡으로 선곡한 '4월 16일'을 시작으로 '그대는 나무 같아', '사랑하고 있어', '사랑하지 않아', '기적' 등 곡들과 콘서트에서 처음 선보이는 'Moon(문)', '그래서 미안해', '괜찮다고 말해줄 거야', 드물게 선보였던 '잠꼬대', '고백', 'O(오)', 'Quiet Dream(콰이어트 드림)' 등의 곡들을 울림 있는 보이스와 환상적인 타이밍의 조명 연출을 통해 몰입도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박지윤이 공연을 이어갈 때, 관객들은 박수 치는 것조차 조심스러운 호흡을 함께 했고 따뜻한 눈빛으로 그 적막의 흐름까지 함께 즐겼다.
또한 강력한 밴드 사운드가 인상적인 '어디로 가고 있는 걸까'에서는 빨간 기타를 메고 직접 연주해 관객들을 오롯이 무대에 집중케 했다.
박지윤이 BTS RM의 솔로 앨범에 피처링으로 참여했던 'No.2', 샤이니 멤버 종현과의 인연을 전하며 종현이 작사, 작곡으로 참여한 '한숨'을 선곡하며 인상 깊었던 동료 뮤지션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공연 막바지에는 공연 타이틀인 '괜찮아요'와 대중에게 잘 알려진 '바래진 기억에', 'Steal Away(스틸 어웨이)' 등 130분간 21곡을 선사하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을 마친 박지윤은 "무대에서 노래할 수 있어 행복하다",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힘들 때도 어둠을 보기보다 빛을 보려고 노력하면 그 빛이 내게 온다'는 말을 새기며 견뎌왔는데, 여러분도 그런 한 해가 되시기를 바란다"라며 팬들과 가족에게 진심 어린 인사를 전하며 벅차오르는 감정에 끝내 눈물을 쏟았다.
공연을 관람한 관객들은 "한 땀 한 땀 수놓듯 세심하게 표현하는 박지윤만의 감정선은 라이브에서 특히 빛을 발한다", "편하고 잠잠한 듯 힘이 있는 공연", "그 시절의 나에게도 지금의 나에게도 괜찮다고 말해줄 수 있었던 시간", "덕분에 또 서툴게 세상을 살아가요" 등 관람 후기를 통해 콘서트에 대한 높은 만족도를 표현했다.
한편, 일찍이 음악팬들 사이에서 명반으로 회자되어 왔던 앨범이자 박지윤이 싱어송라이터로 첫걸음을 내디뎠던 7집 앨범 '꽃, 다시 첫 번째'가 지난해 4월 EBS 스페이스 공감이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2000년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에 그 이름을 올렸다.
박지윤이 출연하는 EBS 스페이스 공감 '100대 명반 박지윤' 편은 19일 오후 10시 4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