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타이거 우즈. /AFPBBNews=뉴스1 |
우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소파이 센터에서 열린 TGL 경기에서 캐머런 영과 싱글 매치를 벌였다.
그런데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어이없는 실수를 저질렀다. 남은 거리는 199야드였는데, 우즈는 이상하게도 이보다 한참 모자란 100야드 짧은 곳에 샷을 보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우즈의 실수는 캐디와 의사소통 때문에 일어났다. 우즈는 남은 거리를 물어봤는데, 이에 캐디는 "99야드"라고 답했다. PGA 투어에서 캐디가 남은 거리를 불러줄 때 일반적으로 100야드 이상 거리가 먼 상황에선, 앞자리를 빼고 뒷자리만 불러줄 때가 많다. 이 때문에 캐디는 199야드를 '99야드'로 불러준 것이다.
하지만 우즈는 이를 착각해 99야드로 생각했다. 결국 샷도 실패했다.
BBC는 "우즈는 당황해 즉시 캐디를 찾았다. 팀 동료인 김주형과 케빈 키스너는 바닥에 주저 앉아 웃음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내 골프 인생에서 가장 부끄러운 일이 방금 일어났다"고 말했다. 결국 우즈는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우즈와 김주형, 키스너로 꾸려진 주피터링크스 골프클럽은 리키 파울러, 캐머런 영, 맷 피츠매트릭의 뉴욕 골프클럽에 3-10으로 패했다. TGL은 6개 팀이 참가해 상위 4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우즈 팀은 1승2패로 5위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