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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 /사진=QPR SNS |
영국 트라이벌 풋볼은 19일(한국시간) "마르티 시푸엔테스 QPR 감독이 임대선수인 양민혁을 극찬했다"고 전했다.
앞서 양민혁은 지난 15일 2024~20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3라운드 더비 카운티와 홈 맞대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고,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양민혁이 잉글랜드 무대 이적 후 처음 이뤄낸 감격적인 공격 포인트였다. 당시 후반 12분 양민혁은 환상적인 개인기에 이어 침착한 패스를 선보여 팀 공격수 일리아스 체어의 골을 도왔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표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푸엔테스 감독은 더비전이 끝난 뒤 양민혁의 활약상에 대해 "양민혁이 잘했다"면서 "그는 우리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가져다주었다. 팀 3번째 골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줬고, 일대일 상황에서도 좋았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민혁과 단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는 다른 리그에서 왔고, 영국에 온 지 몇 달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좋은 수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나는 양민혁에 대해 매우 만족한다"고 설명했다.
매체도 "양민혁은 체어가 골을 넣기 전에 멋진 터치로 자신의 기술을 선보였다"며 "시푸엔테스 감독은 10대 선수 양민혁의 영향력에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토트넘 시절과 분명 다른 상황이다. 지난 해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에서 특급 활약을 보여준 양민혁은 재능을 인정받아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토트넘 구단의 요청으로 예상보다 일찍 선수단에 합류, 지난 달부터 새로운 팀 적응에 들어갔다. 그런데 데뷔전도 치르지 못했다. 안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이 이적생, 또 어린 선수라는 점을 들어 쉽게 기회를 줄 수 없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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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양민혁(왼쪽). /사진=QPR SNS |
영국 현지 언론도 양민혁을 높이 평가했다. QPR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WLS는 양민혁의 더비전 활약상에 대해 좋은 평점 8을 부여했다. 이와 함께 "토트넘에서 임대 이적한 10대 선수 양민혁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전방에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의 하이라이트 장면은 세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것이었는데, 오른쪽에서 상대 맷 클라크를 제쳐냈고, 체어의 골을 도왔다"고 주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