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AG 金' 김채연, 사대륙피겨선수권 쇼트 1위 질주! 이해인은 10위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2.21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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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채연(19·군포 수리고등학교)이 쇼트 프로그램에서 완벽한 연기를 펼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채연은 21일 서울 양천구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사대륙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40.15점, 예술점수(PCS) 33.87점을 각각 얻었다.


이로써 김채연은 합계 점수 74.02점을 기록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이는 ISU 공인 개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종전 최고점은 2023년 2월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71.39점)이다.

김채연은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 쇼트프로그램 점수 71.88점(비공인)을 받았는데, 이날 점수는 이를 훌쩍 넘어섰다.

이제 김채연은 오는 23일에 열릴 예정인 프리 스케이팅에서 우승에 도전장을 내민다.


아울러 김채연의 뒤를 이어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지바 모네(일본)가 71.20점을 받으며 2위에 자리했다. 1위 김채연과 격차는 2.82점이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김채연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지난해 사대륙선수권대회 당시 패배를 설욕하게 된다. 당시 지바 모네가 금메달, 김채연이 은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또 김채연이 금메달을 딸 경우, 한국 여자 싱글 선수로는 역대 3번째 우승자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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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선수로는 지난 2009년 사대륙선수권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가 이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 2023년 대회에서는 이해인(20)이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두 번째 우승을 거뒀다. 남자로 범위를 넓히면, 싱글에서 차준환이 2022년 1위를 차지한 게 유일한 우승이다.

이날 김채연은 21명 중 20번째로 빙판 위에 섰다. 영화 '트론:새로운 시작'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이 배경음악으로 깔렸다.

김채연은 더블 악셀을 가볍게 성공시킨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해냈다. 결국 김채연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레이백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처리하며 자신의 연기를 마쳤다.

아울러 함께 출전한 윤아선(수리고)은 TES 36.74점, PCS 28.83점을 받으며 65.57점으로 6위에 랭크됐다.

이해인은 점프에서 실수를 범하면서 10위에 그쳤다. TES 28.94점, PCS 31.83점으로 합계 점수 60.77점을 기록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5월 국가대표 해외 전지훈련 기간에 미성년자 후배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따라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으나, 법원의 징계 효력 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으로 선수 자격을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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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이해인이 21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멋진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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