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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유순. /사진=WKBL 제공 |
홍유순은 24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서울드래곤시티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선수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청주 KB스타즈 송윤하(19), 아산 우리은행 이민지(19)와 치열한 경쟁도 이겨냈다. 시상대에 오른 홍유순은 "신인상을 너무 받고 싶었다. 기분이 좋고 고맙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선수 홍유순은 지난 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신한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1순위답게 특급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홍유순은 정규리그 29경기에 출전, 평균 8.1득점, 5.7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시준 신한은행 감독도 시즌 도중 여러 차례 홍유순의 활약을 칭찬했다. 또 홍유순은 여자프로농구 역대 최초 신인선수로서 4경기 연속 더블더블도 작성했다.
시상식 후 취재진과 만난 홍유순은 "신인상을 받게 돼 너무 기쁘다"면서 "4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했을 때 느낌이 있었다. 한편으로는 '못 받으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경쟁자들이 워낙 쟁쟁했고, 신한은행도 아쉽게 4위 진입에 실패했기 때문. 하지만 홍유순은 "살짝 불안하기는 했는데 언니들이 그런 걱정을 안해도 된다고 말했다. '너가 받을 수 있다'고 얘기해줘서 자신감이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가장 고마운 동료를 묻는 질문에는 팀 동료 전체를 꼽았다. 홍유순은 "언니들이 얘기도 많이 해주고 운동할 때도 많이 도와주고 챙겨줬다. 한 명이 아니라 많은 언니들이 도와줬다"고 답했다.
아시아쿼터로 신한은행에서 활약한 '빅맨' 타니무라 리카와 호흡도 좋았다. 홍유순은 "리카 언니와 많은 얘기를 나눴는데, 특히 패스 타이밍 등 농구에 대해 자세히 얘기했다. 경기 중에도 호흡이 좋았다"고 되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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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선수상 트로피를 들어보이는 홍유순. /사진=WKBL 제공 |
다음 목표는 MIP다. 홍유순은 "MIP 상은 신인상 다음으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이다. 지금 기록보다 더 좋은 기록으로 받고 싶다"고 말했다. 대표팀 승선에 대한 꿈도 드러냈다. 홍유순은 "대표팀에 뽑히면 다른 선수들과 경기할 수 있다. 내가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 부분에서 대표팀에 뽑히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