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교포 FW' 이충성을 아시나요? '자산운용가' 반전 근황 밝혔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2.2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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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열린 아시안컵에서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이충성. /AFPBBNews=뉴스1
재일교포 4세 축구선수였던 리 타다나리(한국명 이충성·40)가 반전 근황을 소개했다. 현역 은퇴 후 자산운용가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고 직접 밝혔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는 26일 "이충성의 제2의 인생은 바로 자산운용가다. 싱가포르에 활동 거점을 두고 2번째 인생을 살고 있다. 20년에 걸친 선수 생활에서 축적한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선수 경력의 마지막 단계에서 투자에 흥미를 느껴 증권 애널리스트 등이 책을 읽는 등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전했다.


이충성은 한국 축구 팬들에게 재일교포로 유명하다. 한국 19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도 소집되기도 해 이름을 알렸다. FC도쿄 유소년 팀 출신인 이충성은 가시와 레이솔, 산프레체 히로시마에서 활동한 뒤에 당시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소속이던 사우샘프턴으로 이적했다. 2011~2012시즌 챔피언십 7경기에 나서 1골을 넣은 이충성은 사우샘프턴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된 이후로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아쉽게 밟진 못했다.

2014시즌을 앞두고 우라와 레즈로 복귀한 이충성은 요코하마 마리노스, 교토 상가, 알비렉스 니가타 싱가포르를 거쳐 2023년 9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 소속으로는 11경기에 나서 2골을 넣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과 2011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출전 경력 또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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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와 레즈 소속이던 2017년 이충성(왼쪽)의 모습. /AFPBBNews=뉴스1
이충성은 인터뷰를 통해 "축구 선수에게는 수명이 있지만 투자자에게는 수명이 없다. 대표적인 투자자인 워렌 버핏도 죽을 때까지 투자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스스로 은퇴를 선언하지 않는 한 계속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굉장히 동경하는 직업이다"라고 말했다.


스포니치아넥스 보도에 따르면 이충성은 사우샘프턴 소속 시기부터 사업과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한다. 그는 "훈련이 없는 여가를 어떻게 보내는 지는 선수 마음에 달린 것 같다. 모두 제각각이다. TV 시청이나 게임을 하는 선수가 있는 반면, 파칭코를 즐기는 선수도 있다. EPL 선수들에게 자극받아 계속해서 공부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도 축구에 대한 끈도 놓지 않았다. 동남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일본 선수들에게 지속적인 조언도 남기고 있다는 이충성은 "은퇴하고 난 이후에는 어린 아이들에게 스트라이커가 필요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싶다. 그래도 축구를 하면서 자랐기 때문에 죽을 때까지는 축구 관련된 일은 하고 싶다"는 향후 계획까지 밝히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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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사우샘프턴 소속이던 이충성이 훈련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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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성.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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