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철벽! 걷어내기 11회, 여기에 헤더 클리어링→'동점골 기점'... 뮌헨, 슈투트가르트에 3-1 역전승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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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운데).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엄청난 걷어내기 능력을 선보였다. 여기에 김민재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동점골로 연결돼 팀 승리의 발판까지 마련했다.

뮌헨은 1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맞대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리그 선두 뮌헨은 19승4무1패(승점 61)를 기록, 리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리그 10경기 9승1무 상승세를 달리는 중이다.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는 변함없이 선발 출전했다. 앞서 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 통증을 참고 경기에 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휴식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김민재는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팀 사정상 마음 편히 쉴 수가 없다. 김민재와 호흡을 맞췄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김민재는 리그 7경기 연속 선발 출장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에는 에릭 다이어와 호흡을 맞췄다.

활약이 엄청났다. 이날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는데 걷어내기를 무려 11회나 기록했다. 슈투트가르트의 공격이 좀처럼 김민재를 넘어서지 못했다. 또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승리 4회, 태클 1회 등을 올리며 철벽수비를 과시했다. 패스성공률도 86%로 좋았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추가시간 팀 동점골의 시작점 역할을 했다. 김민재의 헤더 클리어링이 하프라인을 넘어 사네에게 연결됐고, 사네는 곧바로 전방에 위치한 마이클 올리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었다. 올리세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정확한 슈팅까지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은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 7.5를 매겼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25로 좋았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해리 케인이 최전방 공격수로 나섰다. 2선에는 마이클 올리세, 자말 무시알라, 르로이 사네가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 주앙 팔리냐가 맡았다. 포백은 왼쪽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에릭 다이어, 콘라드 라이머였다.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슈투트가르트는 4-4-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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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뮌헨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34분 선제골을 허용했다. 뮌헨 진영에서 공격수 사네가 측면 돌파를 시도하다가 미끄러 넘어졌고, 공격권은 슈투트가르트에게로 넘어갔다. 이후 슈투트가르트는 미드필더 안젤로 스틸러가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노이어 골키퍼도 몸을 날렸으나 어쩔 수 없었다. 원더골이었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 사네, 올리세로 이어지는 동점골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17분에는 사네를 빼고 킹슬리 코망을 투입했다. 이는 제대로 적중했다. 뮌헨은 2분 뒤 역전골을 터뜨렸다. 주인공은 고레츠카였다. 슈투트가르트는 위험지역에서 패스 미스를 범했는데, 고레츠카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침착하게 역전골까지 만들었다. 뮌헨은 후반 45분 교체로 들어간 코망의 쐐기골까지 앞세워 승리의 마침표를 제대로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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