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아픈 거 맞아? 파워 헤더→동점골 기점, 철벽 수비도 당연... 독일 매체 극찬→평점 2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0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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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괴물 수비수'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가 좋지 않은 컨디션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팀 최고 수준의 평점도 받았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MHP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독일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원정 맞대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뒷심을 발휘해 3골을 몰아쳤다. 이날 뮌헨 공격수 마이클 올리세가 동점골, 후반에는 레온 고레츠카, 킹슬리 코망이 골망을 흔들었다.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대한민국 센터백 김민재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 경기 내내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특히 걷어내기를 무려 11회나 올리며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태클 1회, 공중볼 경합에서도 4차례 승리했다. 이외에도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86%, 드리블 돌파도 한 차례 성공했다.

김민재의 활약은 공격에서도 빛났다. 동점골의 기점 역할을 해냈다. 전반 추가시간 김민재는 머리로 상대 공격을 걷어냈고, 이것이 하프라인을 넘어 르로이 사네에게 연결됐다. 파워 헤더였다. 사네는 곧바로 전방에 위치한 올리세에게 결정적인 패스를 찔러주었다. 올리세는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다. 정확한 슈팅까지 날려 동점골을 뽑아냈다. 덕분에 분위기를 바꾼 뮌헨은 후반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사실 김민재의 컨디션이 100% 가 아니다. 시즌 초반 아킬레스건 부상을 당했는데, 팀 사정상 제대로 된 휴식을 얻지 못한 채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뮌헨은 '영입생' 이토 히로키가 장기 부상을 당한 뒤 최근 복귀했다. 요시프 스타니시치도 오랫동안 결장한 케이스다. 최근에는 김민재의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가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결국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도 선발 명단에 올라 리그 7경기 연속 선발 출전 기록을 썼다. 그런데도 김민재는 최고 활약을 펼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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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 집중하는 김민재(왼쪽). /AFPBBNews=뉴스1
독일 현지 매체도 김민재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다. 독일 스폭스는 "뮌헨 최고의 수비수"라면서 "김민재는 여러 차례 뛰어난 수비를 기록했다. 또 김민재가 공을 차지해 올리세의 동점골을 만들어내기도 했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평점 2를 매겼다. 독일 매체는 일반 통계매체와 다르게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뜻이다. 김민재의 평점은 이날 선발로 출전한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에 해당한다. 올리세가 1.5점으로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풋몹도 김민재에게 높은 평점 7.7을 부여했다. 또 다른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의 평점도 7.25로 좋았다. 소파스코어의 평점은 7.1이었다.

김민재는 줄부상 수비진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뮌헨은 오는 6일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과 맞붙는다. 김민재가 다시 한 번 팀 수비진을 지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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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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