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라 대체자였다, 리버풀 갈 뻔했는데..." 깜짝 고백, 도대체 무슨 일이! 끝내 '1475억' 맨유행→역대급 실패작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3.03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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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왼쪽)와 안토니.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가 뒤바뀔 뻔했다. 약 2년 6개월 전 파격적인 이적이 이뤄졌다면, 두 팀의 상황은 달라졌을 것이다.

영국 매체 '90min'은 3일(한국시간) "안토니(25·현 레알 베티스 임대 이적)는 2022년 여름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33·리버풀)의 대체자로 본인을 영입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8000만 파운드(약 1475억 원)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아약스 소속이었던 안토니는 스승 에릭 텐 하흐(55) 전 감독 체제의 맨유행을 택했다. '90min'에 따르면 안토니는 2년 반 전 유럽에서 가장 유망한 오른쪽 윙어로 통했다. 리버풀은 점점 황혼기가 가까워지는 살라의 대체자로 안토니 영입을 노린 것으로 파악됐다.

안토니는 중동 매체 '쿠오라'와 인터뷰에서 "리버풀과 계약할 뻔했다"라며 "결국, 나는 맨유로 갔다. 좋은 시간을 보냈다. 선택에는 후회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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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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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의 셀타 비고전 득점 직후 레알 베티스 공식 SNS.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어 안토니는 "살라는 놀라운 선수다. 오랫동안 놀라운 일들을 해냈다. 뛰어난 축구 선수다"라며 "그가 세계 최고인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몇 손가락 안에는 든다. 발롱도르 경쟁 중인 엄청난 선수"라고 극찬했다.


현 상황을 두고 '90min'은 "살라는 끝내 리버풀에 남았다. 안토니는 2022년 여름에 맨유로 향해 텐 하흐 감독과 재회했다"며 "안토니는 EPL 첫 세 경기 안에 득점을 기록했지만, 그 후 59경기에서 단 두 골밖에 더 넣지 못했다. 살라는 이 기간 EPL에서만 56골을 작렬했다"고 전했다.

끝내 안토니는 후벵 아모림(40) 맨유 감독 체제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다.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 레알 베티스 임대를 떠났다.

막상 임대 이적 후에는 경기력이 확 올라왔다. 스페인 라리가 3경기에서 연속 최우수 선수(MOTM)상을 받았다. 안토니는 "베티스에서 행복하다. 제 자신을 찾은 느낌이다. 매일 안정감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한편 아모림 감독은 "EPL에 비해 스페인 라리가는 비교적 몸싸움이 약한 리그"라며 안토니의 맹활약 요인을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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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메드 살라(왼쪽)와 버질 판 다이크가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 전 몸을 풀고 있다. /사진=리버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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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가 14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32강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레알 베티스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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