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8주에 쌍둥이 子유산"→무정자증 수준 판정에도 자녀 계획 셋까지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5.03.03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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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우새'


전 야구선수 양준혁이 55세의 늦은 나이에 딸을 얻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종민과 이상민이 양준혁의 집에 찾아 78일 된 아이를 함께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종민과 이상민은 양준혁과 닮은 78일차 딸 양이재양을 만났다. 두 사람은 오자마자 손을 깨끗이 씻고 귀여운 아기의 모습에 감탄했다.

이상민은 지난해 12월 55세의 나이에 아빠가 된 양준혁에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환갑이냐"라고 물었다. 양준혁은 "얘가 대학교에 가면 난 80세다. 난 80세까지 일 해야한다"라며 씁쓸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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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우새'



52세인 이상민은 양준혁에게 고령 아빠들의 희망의 아이콘이라고 말하며 어떻게 늦은 나이에 딸을 얻게 됐냐고 물었다.

양준혁은 "4년 전에 결혼했는데 넋 놓고 있다가 애가 안 생기더라. 결국 와이프에게 끌려 병원에 갔다. 내가 50대 중반이라 수치가 완전히 떨어져 있더라. 정자가 거의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다. 당시 병원에서 아이를 갖기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양준혁은 "그래서 바로 시험관을 시도했고, 다행히 한 번에 성공했다"라고 전했다.

양준혁은 딸 출산 당시를 회상하며 "한국 시리즈에서 첫 우승 했을 때 기분이었다. 세상을 다 가진 듯한 기분이었다"라며 평생 잊지 못할 감격스러운 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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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우새'


이상민이 "시험관으로 임신하면 쌍둥이가 될 가능성이 크지 않냐"라고 묻자 양준혁은 "우리도 처음에는 쌍둥이었다"라며 "둘 중 하나가 남자의 염색체가 있다고 하더라. 지나고 보니까 걔가 남자 아이였다. 아기가 심장이 좀 덜 뛰더라. 8주 됐다가 그 아이는 지워졌다. 하나라도 잘 키우자 생각했다"라며 딸 이재양의 출산 과정을 밝혔다.

양준혁은 "아들이면 무조건 야구였는데, 딸은 자기 하고 싶은 대로 시킬 거다. 재즈 가수 엄마 따라서 가수 할 수도 있다. 나 닮았으면 공부는 아닐 것 같다"며 딸바보 면모를 보였다. 그는 무정자증 수준의 판정을 받았음에도 "둘째 계획도 있고, 셋까지 생각 중"이라고 2세 계획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19세 연하와 결혼한 양준혁은 88년생인 아내와 88학번인 자신의 나이차를 언급하며 태명을 '팔팔이'라고 지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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