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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세리머니를 하는 양현준의 모습.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
양현준은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십' 29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0분 교체 투입돼 2골1도움을 올렸다. 양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셀틱도 5-2 완승을 거뒀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3분, 양현준은 투입 3분 만에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이로써 양현준은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활약은 계속됐다. 양현준은 후반 43분 원터치 침투 패스로 마에다 다이젠의 추가골을 도왔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또 다시 헤더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이로써 양현준은 올 시즌 정규리그 공격포인트를 4골 3도움으로 늘렸다. 스코틀랜드축구협회(S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포함하면 5골 6도움이다.
경기 후 브랜던 로저스 감독의 입을 통해 흥미로운 사실이 전해졌다. 양현준의 맹활약 뒤엔 여자친구의 내조가 있었던 것이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이 여자친구가 지금 이곳에 와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하더라"며 "통역사에게 여자친구가 계속 남아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웃었다. 이어 "양현준은 젊은 선수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 무엇보다 발전하고 있는 게 중요하다"고 기량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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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던 로저스 감독. /AFPBBNews=뉴스1 |
매체에 따르면 양현준은 "여자친구가 운전을 못 해 경기에 오지 못했다"며 "여자친구가 스코틀랜드에 와 있어 기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녀가 온 이후로 제가 더 잘하고 있는 것 같아 고맙다. 집에 있을 때 요리도 해 준다. 집에 가는 길에 그녀를 위해 꽃을 사야겠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오늘 출전 기회를 얻어 매우 기쁘다"면서 "(골을 넣었을 때) 어떤 감정이었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 나지만 몸이 자동적으로 반응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인내심을 갖고 감독님이 나를 필요할 때 준비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지금보다 많은 경기에 출전하고 싶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하고 있기 때문에 인내심이 필요한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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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준(오른쪽)이 지난 2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더 스미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셀틱 공식 SNS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