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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로맨스 스캠으로 4년째 피해를 입고 있는 사연자가 등장했다.
24일 오후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로맨스 스캠으로 4년째 외국 남자를 기다리고 있는 어머니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그는 우연히 어머니의 페이스북 대화 내용을 발견하며 로맨스 스캠을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다. 친근하게 다가왔던 상대방과 대화를 이어가던 어머니는 자신보다 15살이나 어린 상대에게 마음을 빼앗겨 재혼까지 생각하셨다고. 어머니를 혼란스럽게 하고자 거짓말은 반복됐고 시간이 흘러 4년째 로맨스 스캠을 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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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
여기에 어머니는 "한국에서 살테니 짐을 맡아 달라", "짐을 보내려면 돈이 필요하다"는 외국 남자의 말에 자식들에게 손까지 벌렸다. 사연자가 200만 원, 큰 형이 500만 원 가량 대출받아 전달했지만 몇 달이 지나도 그가 말한 짐은 오지 않았다. 사연자가 "사기 아니냐"라며 어머니에게 물었지만 어머니는 "기다려보라"는 말만 반복할 뿐이었다.
이후에도 어머니는 계속해서 기프티콘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돈을 쓰고 있었고, 자식들이 경찰에 신고했지만 "내 남자친구니 건드리지 마라"라며 이를 막아섰다. 또한 자식들이 계속해서 전화번호를 바꾸거나 SNS를 탈퇴하고 있지만 어머니는 어떻게든 찾아내 대화를 이어가고 있었다.
사연자의 이야기를 듣던 이수근은 "혹시 사연자가 모르는 또 다른 일이 있는 건 아니냐"라며 걱정했고, "범인은 내부에 있는 것 같다"라며 의심하기도 했다. 거기에 불법으로 대출을 받으려던 어머니가 보이스피싱에 연류되어 운반책 일을 하다 경찰 조사를 받기까지 한 상황이라고. 서장훈은 "불행중 다행"이라며 금전적 피해가 크지 않음을 위로하지만, 계속해서 실체 없는 범죄자에 이용을 당하고 있어 사연자는 걱정이라고 밝혔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은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