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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세 페레이라(왼쪽)가 북한과 경기 중 득점 후 세레머니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영국 매체 'BBC'는 3일(한국시간) "페레이라는 레스터 시티와 위민 슈퍼리그 승리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감정적인 글을 올렸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FC바르셀로나 페메니에서 맨유로 이적한 페레이라는 최근 남매지간인 지오바니 페레이라가 사망한 뒤 휴가를 받았다. 이 기간 페레이라는 1월과 2월에 4경기를 결장했다.
가족의 사망으로 조국 브라질로 향한 와중 맨유는 해당 선수의 이적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페레이라의 에이전트는 영국 '텔레그래프'를 통해 "페레이라의 가족이 세상을 떠났다. 매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며 "맨유는 와중에 페레이라를 미국 구단에 임대 이적을 보내려고 했다. 분명 구단은 페레이라가 가족의 장례식에 갔을 때 이적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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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세 페레이라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당시. /사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식 홈페이지 |
사령탑도 적잖이 당황한 듯하다. 마크 스키너 맨유 위민 감독은 '왜 구단이 페레이라를 내보내려고 했나'라는 질문에 "페레이라는 슬픔에 빠져 있다. 장례식 때문에 휴가를 갔다"며 "다만 감독은 구단의 사업적인 측면에 관여하지 않는다. 그저 페레이라는 맨유 선수이고 그가 팀에 돌아올 것이라 확신할 뿐이다. 맨유는 그를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다.
'BBC'에 따르면 맨유는 "구단은 페레이라를 지지한다"며 "클럽과 선수 모두에게 적합한 방법을 찾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영국 현지도 큰 충격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과 'BBC', '토크 스포츠' 등이 해당 사건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다. 브라질 태생의 페리이라는 바르셀로나 페메니에서 스페인 라릭 데 투프볼 페메니노,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페메니나, 유럽축구연맹(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UWCL) 우승을 차지한 세계적인 공격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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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바르셀로나 페메니 시절 게이세 페레이라.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