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꿈 꾸세요'라니.." 배성재, 방심위 지적받았다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3.0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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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성재 아나운서가 3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중계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라디오 프로그램의 부적절한 방송 언어 사용을 지적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이하 방심위)는 4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7개 라디오 프로그램에 대해 '관계자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방심위는 진행자들이 부적절한 방송 언어를 사용한 라디오 프로그램과 관련해 방송 언어 특별 위원회가 조사한 '청소년 청취자 대상 라디오 프로그램의 방송 언어 사용 실태 조사' 보고서 결과 등 전미영 방송 언어 특별위원이 ▲비속하거나 과격한 표현, ▲불필요하거나 잘못 쓴 외국어, ▲신조어 통신 언어 유행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등의 문제점에 대해 직접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KBS 2FM '볼륨을높여요'('맥주를 깠습니다', '찐친'),▲KBS-2FM'몬스타엑스 I.M의 키스더라디오'('슬픈 무드', '낫 배드', '시네마틱', '포지션정글'), ▲MBC FM4U '윤태진의FM데이트'('러너','라이더','일바이일'), ▲MBC FM4U '김이나의별이 빛나는 밤에'('영감탱이', '꼰대', '취향이고 나발이고', '바이브', '샤라웃', '머선일?'), ▲SBS FM '웬디의 영스트리트'('이머전시','워너비','링톤(ringtone)','케이하트'),▲SBS-FM '배성재의텐'('배텐러들을 조곤조곤 멕이는', '짜르봄바', '고학력헛소리', '현타', '발작 버튼'), ▲SBS-FM '딘딘의MusicHigh'('서운할 만한 포인트')등 7개 라디오 프로그램에대해 '의견진술'을 청취한 후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배성재의 텐' 해당 방송분은 진행자 배성재 발언이 문제가 됐다. 전미영 위원은 "아나운서 출신이고 나름 배테랑인데 '두들겨 패는' 이런 식의 표현을 서슴없이 쓴다"며 "'야한 꿈 꾸세요'라는 표현은 청소년들에게 정말 부적절한 내용인데 어떻게 통용이 되고 있는지 모르겠다. '고학력 헛소리'는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 억지스러운, 무례한 표현들을 서슴없이 쓰고 있다. 굉장히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출연자가 이주 여성을 흉내 내며 우리말이 서툰 모습이나 문화 차이로 인해 시어머니와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모습 등을 보여주며 특정 집단에 대한 차별과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내용을 방송한 KBS 2TV '개그콘서트'에 대해서는 '의견제시'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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