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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한국시간) "쿨루셉스키가 발 부상을 당했다. 선수단에서 이탈해 토트넘은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쿨루셉스키는 부상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가오는 유로파리그(UEL),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는 결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오는 7일 UEL에서 네덜란드 알크마르와 16강 1차전을 치른다. 9일 리그 28라운드에선 본머스를 상대한다. UEL의 경우 올 시즌 토트넘이 트로피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대회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2008년 리그컵이었다. 이번만큼은 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각오다. 실제로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알크마르전에 집중하기 위해 직전 경기였던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 경기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선발 명단에서 제외했다.
당시 '캡틴' 손흥민을 비롯해 쿨루셉스키, 제드 스펜스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주전 선수들의 컨디션을 관리하고 체력 부담을 덜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쿨루셉스키가 부상을 당해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계획이 틀어졌다. 무엇보다 올 시즌 쿨루셉스키는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에 타격이 더 심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 27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또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팀에 도움을 줬다. 매체도 "쿨루셉스키는 모든 대회 42경기에 출전, 10골 10도움을 올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아래서 중요도가 커진 주전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도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직 우승을 경험하지 못한 손흥민에게도 UEL은 중요한 대회였는데, 쿨루셉스키의 부상으로 어깨가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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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얀 쿨루셉스키. /AFPBBNews=뉴스1 |
토트넘은 쿨루셉스키 외에도 도미닉 솔란케, 히샬리송,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그나마 토트넘에 긍정적인 소식은 '센터백 듀오'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반더벤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것이다. 잘하면 이번 경기부터 뛸 수 있다. 그간 토트넘은 센터백 옵션마저 부족해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를 중앙 수비에 놓는 땜빵 전술을 사용했다. 다행히 둘의 복귀로 걱정을 덜게 됐다. 지난 1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케빈 단소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