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강인. /사진=파리 생제르망(PSG)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일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개 이렇다.
파리 생제르망은 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린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리버풀(잉글랜드)에 0-1로 패했다.
득점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이강인은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90분 동안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파리 생제르망은 결정력 난조에 시달렸다.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파리 생제르망은 슈팅 27회를 시도하고도 리버풀 골문을 끝내 열지 못했다. 유효 슈팅 10개는 모두 리버풀 수문장 알리송 베케르(33)에게 막혔다.
![]() |
엘리엇의 득점 장면. /AFPBBNews=뉴스1 |
이날 파리 생제르망은 공격 자원을 대거 꺼냈다. 우스만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스리톱으로 선발 출격했고 후반전에는 데지레 두에와 곤살루 하무스까지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이강인은 끝내 벤치를 벗어나지 못했다. 리버풀전에서 뛰지 못한 파리 생제르망 공격 자원은 이강인과 18세 유망주 이브라임 음바예뿐이었다.
스페인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던 이강인은 데뷔 초기부터 출전 기회를 받으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2023년 파리 생제르망 이적 후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로 고루 기용됐지만, 올 시즌 들어 출전 시간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최근 6경기에서는 단 한 번 선발 출전했다. 이강인이 이토록 주전 기회를 받지 못한 경우는 유망주 시절을 제외하면 선수 경력 처음일 정도다.
주요 경기에서도 나서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이미 프랑스 리그1 우승이 확정적인 파리 생제르망은 리버풀전에서 최정예 멤버부터 로테이션 자원까지 대거 투입했다. 날카로운 킥과 번뜩이는 움직임이 장점인 이강인도 출격 대기중이었지만, 끝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 |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
일본 누리꾼의 반응은 냉철했다. "이강인은 파리 생제르망에서 3옵션 정도 되는 것 같다", "이강인의 결장은 충격적이지 않다. 매번 선발로 나서는 것도 아니었다. 충격을 받은 자체가 놀랍다", "파리 생제르망 선수단을 봐라. 어느 자리에서 선발로 나서겠나"라는 등 댓글이 쏟아졌다.
이밖에도 "이강인은 천천히 볼을 소유할 수 있는 상대로 효과적이다. 하지만 압박 강도가 강한 팀을 상대로 활약하기는 쉽지 않을 것", "현실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라는 등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망 내 입지를 분석하는 댓글이 많은 공감수를 얻었다.
UCL 탈락 위기에 빠진 파리 생제르망은 9일 랑스와 리그 경기 후 12일 원정팀의 지옥이라 불리는 안필드 원정에서 리버풀과 16강 2차전을 치른다.
![]() |
경기에 집중하는 이강인(왼쪽).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