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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왼쪽)와 해리 케인.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
레버쿠젠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플로리안 비르츠(22·레버쿠젠)가 당분간 경기에 뛸 수 없다"며 "독일 국가대표팀이기도 한 비르츠는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오른쪽 발목 인대 부상을 당했다. MRI 검사를 통해 확인됐다. 몇 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에이스를 잃은 레버쿠젠은 절망에 빠졌다. 사이먼 롤페스 레버쿠젠 스포츠 관리 이사는 "플로리안의 이탈은 이번 시즌 레버쿠젠에게 큰 타격이다"라며 "비르츠가 최대한 빨리 복귀하길 바란다. 모두가 그를 응원한다. 시즌이 끝나기 전 완전히 회복할 것이라 믿고 있다"고 밝혔다.
레버쿠젠의 악재는 뮌헨에 호재다.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는 뮌헨과 레버쿠젠 2강 체제다. 두 팀 모두 25경기를 치렀고 뮌헨이 19승 4무 2패 승점 61로 레버쿠젠(15승 8무 2패 승점 53)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3위 마인츠(25경기 44점)와는 17점 차이다. 이미 유리한 고지를 밟은 뮌헨은 라이벌 레버쿠젠의 핵심 선수의 부상으로 우승 도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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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6라운드 경기가 끝난 뒤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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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바이어 레버쿠젠전 득점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사상 첫 분데스리가 무패우승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비르츠는 전체 34경기 중 32경기에 나서 11골 11도움을 마크하며 레버쿠젠 핵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우승 경쟁 승부처에서 에이스를 잃으며 힘이 쭉 빠질 듯하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 경기는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이다. 이미 레버쿠젠은 1차전에서 0-3으로 크게 져 탈락이 유력한 상황이다.
해리 케인(32)과 김민재(29·이상 뮌헨) 모두 뮌헨 이적 후 첫 우승 파란불이 켜졌다. 2023~2024시즌 전 생애 첫 독일 무대에 도전한 두 선수는 아직 뮌헨 소속으로 우승컵을 들지 못했다. 특히 케인은 유독 선수 경력 중 메이저 대회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지난 시즌 뮌헨은 분데스리가 3위, UCL 4강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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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오른쪽).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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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을 성공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