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어린 양' 양민혁+양현준, 왜 다시 왔는지 보여준다... 홍명보 "1월에 안 좋았어도 지금은 좋아" 신뢰 [축구회관 현장]

신문로=박재호 기자 / 입력 : 2025.03.11 0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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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과 양현준. /사진=QPR, 셀틱 SNS 갈무리
현재 가장 '핫한' 유럽파 양민혁(19·QPR)과 양현준(23·셀틱)이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오만·요르단)에 나설 3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현재 유럽파 중 가장 '핫한' 젊은 피인 양민혁, 양현준이 예상대로 부름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해 8월 홍명보호 1기 발탁 이후 9월, 11월 뽑히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시 뽑혔다. 양현준은 홍명보호 첫 발탁이다.

둘 다 이번 발탁은 소속팀에서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QPR 임대 이적 후 펄펄 날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바로 경기에 나서 7경기 연속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던 양민혁은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로 나와 잉글랜드 무대 데뷔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현준은 현재 한국 유럽파 중 가장 폼이 좋다. 지난 한 달 동안 공식전 6경기에서 4골5도움이 폭발했다. 지난 2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선 2골1도움을 올리며 BBC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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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과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명보 감독은 둘을 뽑은 이유에 대해 명확하게 설명했다. 홍명보 감독은 "몇몇 선수들이 지난 1월에는 좋지 않았지만 지금은 많이 좋아졌다. 특히 어린 선수들, 양현준과 양민혁이 그렇다"고 말했다.

양현준에 대해 "유럽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왔다. 팀 내 3번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 1월에는 팀 내 어려움이 있었지만 2월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며 "짧은 시간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본인과 우리 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양민혁의 발탁 이유에 대해서도 "제가 1월 유럽에 갔을 땐 만나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 소속이었지만 출전을 못 할 때였고 경기도 못 봤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 양민혁이 경기에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순간적인 움직임이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을 위해 주축이 돼야 할 선수다. 이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신의 가치를 얻는 게 좋은 일이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대표팀에 뽑혔다 해도 출전이 보장된 건 아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2선 경쟁이 치열하다. 둘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와 'K리거' 이동경(김천)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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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 A대표팀 명단 28명





▶ 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 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MF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원두재(코르파칸),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 FW :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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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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