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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과 양현준. /사진=QPR, 셀틱 SNS 갈무리 |
홍명보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오만·요르단)에 나설 3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 28명을 발표했다.
현재 유럽파 중 가장 '핫한' 젊은 피인 양민혁, 양현준이 예상대로 부름을 받았다. 양민혁은 지난해 8월 홍명보호 1기 발탁 이후 9월, 11월 뽑히지 못하다가 이번에 다시 뽑혔다. 양현준은 홍명보호 첫 발탁이다.
둘 다 이번 발탁은 소속팀에서 활약이 밑바탕이 됐다.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QPR 임대 이적 후 펄펄 날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바로 경기에 나서 7경기 연속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매 경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던 양민혁은 지난달 15일 더비 카운티전에서 첫 선발로 나와 잉글랜드 무대 데뷔 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현준은 현재 한국 유럽파 중 가장 폼이 좋다. 지난 한 달 동안 공식전 6경기에서 4골5도움이 폭발했다. 지난 2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십 29라운드에선 2골1도움을 올리며 BBC '이주의 팀'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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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혁(왼쪽)과 손흥민 한국 축구대표팀에서 함께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양현준에 대해 "유럽에서 직접 경기를 보고 왔다. 팀 내 3번 정도 역할을 하고 있다. 1월에는 팀 내 어려움이 있었지만 2월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며 "짧은 시간 임팩트 있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 본인과 우리 팀 모두에게 좋은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양민혁의 발탁 이유에 대해서도 "제가 1월 유럽에 갔을 땐 만나지 못했다. 당시 토트넘 소속이었지만 출전을 못 할 때였고 경기도 못 봤다. 하지만 한국에 돌아온 후 양민혁이 경기에 나가는 모습을 지켜봤다"며 "순간적인 움직임이나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한국을 위해 주축이 돼야 할 선수다. 이런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와서 자신의 가치를 얻는 게 좋은 일이라 발탁했다"고 설명했다.
물론 대표팀에 뽑혔다 해도 출전이 보장된 건 아니다. 특히 이번 대표팀은 2선 경쟁이 치열하다. 둘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튼), 이재성(마인츠) 등 유럽파와 'K리거' 이동경(김천) 등 쟁쟁한 선배들과 경쟁을 뚫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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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 8차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8차전 A대표팀 명단 28명
▶ GK : 조현우(울산), 김동헌(김천), 이창근(대전)▶ DF :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알 와슬), 권경원(코르파칸), 설영우(즈베즈다), 황재원(대구), 박승욱, 조현택(이상 김천), 이태석(포항)
▶ MF : 박용우(알 아인), 백승호(버밍엄), 원두재(코르파칸), 황인범(페예노르트), 이재성(마인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시티), 양현준(셀틱),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이동경(김천)
▶ FW : 오현규(헹크), 주민규(대전), 오세훈(마치다젤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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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뉴시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