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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스타뉴스 |
지난달 25일 JTBC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JTBC는 '최강야구' 새 시즌 재개에 앞서 정비기간을 갖고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며 트라이아웃 취소를 알렸다.
그러나 '최강야구'를 이끄는 장시원 PD는 자신의 SNS 계정에 "3월 초로 예정된 트라이웃은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최강야구'는 시청자와 팬들의 것이므로 저는 시청자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장시원 PD는 예정대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했으며 지난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틀간 진행된 2025 트라이아웃 모두 고생하셨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JTBC는 "트라이아웃은 취소된 것이 맞다"라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JTBC와 장시원 PD의 계속되는 엇갈린 입장 표명으로, 내부 갈등설이 지속되자 JTBC는 11일 공식입장을 통해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TBC 측은 "'최강야구' 시즌3까지 제작을 맡았던 스튜디오C1(이하 'C1')과 새 시즌 진행을 협의해왔으나, 상호 신뢰 관계가 심각하게 훼손되어 더 이상은 회복이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JTBC에 따르면 C1은 '최강야구' 3개 시즌 동안 제작비를 적게는 수억 원에서, 많게는 수십억 원가량 과다 청구했다. '최강야구' 계약 시 회당 제작비를 1회 경기의 촬영에 소요되는 제작비를 기준으로 책정했는데 1회 경기를 두 편으로 나눠 제작하는 경우에도 실제 지출되지 않은 제작비를 포함해 종전과 같이 2회에 해당하는 제작비를 중복 청구했다는 설명이다.
이어 "C1에게 제작비 집행내역과 증빙을 요청했지만, C1은 정당한 이유 없이 해당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면서 "사업체 간 계약에 있어 비용 집행 내역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통상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위로, JTBC가 지급한 제작비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았음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마땅하지만, C1은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JTBC는 C1의 이러한 행위를 감수하며 시즌3를 마무리했다"면서 "하지만 2024시즌 종료 후, JTBC의 정당한 요청에는 응하지 않는 C1과 더는 파트너십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했다. JTBC는 지난 2월 10일 C1에 제작진 교체를 고지했기에, 더 이상 C1은 '최강야구' 제작에 관여할 수 없다. 또한 '최강야구'에 대한 저작재산권은 모두 JTBC측에서 보유하고 있기에 C1은 독자적으로 '최강야구' 시즌4를 제작할 수도 없다"고 전했다.
JTBC는 트라이아웃을 강행한 C1에 대한 유감을 표하며 "JTBC는 항상 시청자와의 약속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더욱 새롭고 재미있는 '최강야구' 네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겠다"고 강조했다.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의 단장인 장시원 PD와 방송사인 JTBC의 갈등 속 '최강야구'가 어떤 방향으로 재정비될지 관심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