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뉴 캡틴' 전민광이 맡는다→프로 10년만에 "첫 주장"... 최하위 탈출 이끌까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3.11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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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스틸러스의 새로운 캡틴 전민광. /사진=포항스틸러스 SNS
포항스틸러스의 새로운 캡틴 전민광. /사진=포항스틸러스 SNS
프로축구 K리그1 포항스틸러스의 전민광(32)이 '뉴 캡틴'을 맡는다.

포항은 10일 구단 SNS를 통해 팀 주장을 완델손에서 전민광으로 변경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해 포항 구단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주장을 맡았던 완델손은 올해에도 주장 완장을 달았다. 하지만 최근 부상을 당해 장기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결국 전민광이 대신 캡틴을 맡게 됐다. 포항 구단은 "완델손 부상에 따라 올 시즌 주장이 전민광으로 변경됐음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2019년부터 포항에서 뛴 센터백 전민광은 팀 주전 멤버로 활약 중이다. 침착한 수비에 탁월한 위치 선정이 돋보인다. 지난 해 박태하 포항 감독은 전민광의 활약상에 대해 "올해 팀 핵심 중의 핵심"이라고 극찬했다. 2025시즌에도 전민광은 리그 3경기에 출전, 팀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지난 1일 대구FC와 홈경기에선 포항 소속 K리그1 100경기 출장 기념식을 가졌다. 지금까지 포항 유니폼을 입고 101경기를 뛰었다.

전민광은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서울이랜드에서 활약하기도 했다. K리그2 103경기 출전 기록도 갖고 있다.


하지만 캡틴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 데뷔 10년 만이다. 전민광은 구단을 통해 "프로에서 처음 주장을 맡게 됐는데, 믿음을 주신 만큼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형들과 동생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이끌며 항상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올해 포항은 1무2패(승점 1)로 리그 최하위(12위)에 머물렀다. 일단 첫 승을 거두는 것이 중요하다. 전민광의 어깨도 무거울 수밖에 없다. 이번 캡틴 선임이 터닝 포인트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민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민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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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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